생리통 찾아오면 꺼내먹는 진통제, 계속 먹다간 '내장 출혈'

2025-02-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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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만능 진통제, 숨겨진 위험은?
아무나 먹는 진통제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건강 적신호

아무 생각 없이 먹는 진통제가 내 몸을 서서히 해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엔 과거 방송된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일부 내용이 화제가 됐다.

바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에 대한 내용이다.

해당 약물은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며 열을 내려주는 데 쓰인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겪는 두통, 생리통, 치통 등에 복용하는 것이다. 관절염, 근육통에도 쓰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engagestock-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engagestock-shutterstock.com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스테로이드계 약물과는 달리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주로 체내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효소인 COX(Cyclooxygenase) 효소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염증은 우리 몸에서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데, 이 과정에서 COX 효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COX 효소는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을 생성하는데, NSAIDs는 이 효소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염증과 통증을 줄인다. 이로 인해 다양한 질환에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흔히 간과하는 게 부작용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위염, 위궤양, 위장 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장기간 고용량으로 사용하거나, 공복에 복용할 경우 위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심각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luchschenF-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luchschenF-shutterstock.com

신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약물들은 신장 혈류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 시 신장 기능 저하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신장에 문제가 있다면 NSAIDs 복용을 피해야 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고용량의 NSAIDs가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아스피린을 제외한 다른 NSAIDs는 심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 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사용을 피하거나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때는 적절한 용량과 사용 기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NSAIDs는 항응고제(아스피린 등)나 특정 항고혈압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이러한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는 NSAIDs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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