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좋아하는 발렌타인데이 디저트 '쫀득쿠키', 치아엔 최악

2025-02-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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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달콤한 유혹, 쫀득쿠키의 숨겨진 위험
치아를 위협하는 발렌타인데이 디저트의 비밀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면서 어떤 디저트를 선물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는 '쫀득쿠키'가 인기다.

바삭한 쿠키 안에 말랑하고 쫀득한 크림이 들어 있는 것이다.

입은 즐거우나, 치아 건강엔 매우 해로울 수 있다.

쫀득쿠키 / ShvedKris-shutterstock.com
쫀득쿠키 / ShvedKris-shutterstock.com

쫀득쿠키의 주요 재료인 마시멜로는 설탕 함량이 높은데, 당분이 구강에 들어가면 세균의 먹이가 되어 산을 생성하고, 이 산이 치아 에나멜을 부식시켜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당분을 섭취하면 치아가 산에 노출되며 탈회를 일으킬 수 있고, 이로 인해 치아 변색이나 민감도가 증가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당분을 먹은 세균은 잇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잇몸 붓기, 출혈, 구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쫀득쿠키의 끈적한 질감은 음식물이 치아 표면에 쉽게 달라붙고 치아 사이에 끼기 쉽다. 양치질이나 치실로 이를 제거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구강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플라그가 쌓여 충치나 잇몸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끈적한 식감은 치아에 물리적 압박을 가해 치아가 약한 경우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대동병원 치과의 장지현 과장은 11일 아시아경제에 "치아는 평생 사용하는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쫀득쿠키와 같은 달고 끈적한 디저트를 먹은 후에는 철저한 구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아가 약하거나 보철이 많은 사람들은 당분이 적고 끈적이지 않는 디저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ixel-Shot-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ixel-Shot-shutterstock.com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끈적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즉시 양치질과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까지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치질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로 입을 헹궈 당분을 제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구강 질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해 구강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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