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치우다 7명 사망…일본 상황 심각하다

2025-02-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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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설, 제설작업 중 7명 사망의 비극
대만 한파로 하루 만에 78명 사망, 최악의 기록

일본에서 날씨 때문에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역대급 폭설이 내리면서 1주일 동안 제설 작업 중 7명이 사망한 것이다. 지난 10일 일본 소방청은 4일 이후 후쿠시마현, 니가타현, 도야마현, 나가노현, 후쿠이현에서 60∼90대 7명이 눈을 치우다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총 54명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적설량은 니가타현쓰난마치가 330㎝, 야마가타현오쿠라무라가 304㎝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opkamon Tanayakor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opkamon Tanayakorn-shutterstock.com
고속열차 중 야마가타 신칸센은 이날 운행이 중단됐고, 11일에도 신칸센이 일부 구간에서 지연 운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NHK는 “12일에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며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는 기온 상승으로 눈사태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에서는 한파 때문에 사망자가 속출했다.

9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각 지자체 소방국 자료를 인용해 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만에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북부 타이베이에서 11명, 최남단 핑둥에서 10명, 남부 타이난에서 9명 등 총 7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부 타이중에서 사망한 7명은 비외상성 병원 밖 심정지(OHCA) 상태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들 사망자 연령은 54∼89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lueOrange S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lueOrange Studio-shutterstock.com

대만언론에 따르면 내정부 소방서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9일~31일 853명, 올해 1월 1~11일 492명 등 약 1개월여 만에 1345명이 한파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어 8일 78명이 숨진 것에 대해 한파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로는 역대 최다라고 덧붙였다.

북회귀선에 걸쳐있는 대만은 한국보다 기온은 대체로 높지만, 매우 습하고 주거시설에 온돌 같은 난방시설이 적용되지 않아 체감온도가 낮은 편이다.

대만은 오는 11일이나 돼야 기온이 차차 오를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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