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28,000,000잔이나 팔렸다… 스타벅스서 인기 폭발했다는 의외의 '음료'

2025-02-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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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

국내 스타벅스에서 인기가 폭발했다는 의외의 음료가 있다.

스타벅스 음료 자료사진. / 뉴스1
스타벅스 음료 자료사진. / 뉴스1

11일 스타벅스 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스타벅스 디카페인 음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3,270만 잔을 기록했고, 누적 판매량은 1억 2,800만 잔을 돌파했다. 이는 스타벅스가 디카페인 음료를 판매하기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높은 연간 판매량이자 최대 증가율이다.

디카페인 음료 수요 증가에 따라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판매량도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전체 음료 판매량 중 네 번째로 많이 팔린 제품이었으며, 전체 아메리카노 판매량 중 디카페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이제 스타벅스에서 판매되는 아메리카노 10잔 중 1잔은 디카페인으로 선택되고 있는 셈이다.

올해 들어서도 디카페인 음료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1월 한 달간 스타벅스에서 판매된 디카페인 음료는 전년 동기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수요는 국내 커피 시장 전체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생두와 원두 수입량은 7,023.1톤으로, 2023년(6,520.1톤) 대비 7.7% 증가했다.

디카페인 음료가 이처럼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카페인을 조절하며 커피를 즐기기 때문이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명 중 1명 이상이 시간대에 따라 카페인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69%는 오후 3시 이후부터 디카페인 커피나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스타벅스 자료사진. / 뉴스1
스타벅스 자료사진. / 뉴스1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스타벅스는 디카페인 음료 라인업을 확장하고 주문 편의성을 개선했다. 스타벅스 앱 내 디카페인 음료 옵션을 더욱 직관적으로 배치했으며, 사이렌 오더 주문 시 디카페인 원두로 즉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적인 화학적 카페인 제거 방식이 아니라 CO2와 스팀만을 사용해 카페인을 제거하는 '내추럴 디카페인(초임계 CO2)' 공정을 적용한다. 이 과정은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카페인 함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신동우 전략기획본부장은 "디카페인 음료의 꾸준한 성장은 건강을 고려해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기 원하는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디카페인 음료를 선택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 디카페인 음료가 단순한 대체재를 넘어 하나의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서도 커피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디카페인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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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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