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800만 원에 낙찰… 어마어마한 가격에 팔린 '명작' 초판본
2025-02-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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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500권만 발행된 하드커버 초판본
해리포터 시리즈 초판본이 3800만 원에 팔렸다.

지난 9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폐품 더미에서 발견된 해리포터 시리즈 1편 초판본이 경매에서 3800만 원에 팔렸다.
해리포터 1편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 하드커버 초판본은 전날 페인턴에서 열린 'NLB 옥션스' 경매에서 2만 1천파운드(약 3800만 원)가 넘는 낙찰가를 기록했다.
해리포터 1편의 제목은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이나 미국에서 출간될 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바뀌었다.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 초판본은 1997년 출간된 것으로, 당시 하드커버로 500권만 발행됐다.
경매장을 운영하는 대니얼 피어스는 영국 브릭샴 지역에서 최근 별세한 남성의 소지품 가운데서 이 책을 찾았다면서 발견 당시 폐품 더미에 있었다고 말했다.
피어스는 이번에 경매된 책은 초판본 500부 중 도서관에 배포된 300부 중 한 권이라며 초판 하드커버 낙찰가치고는 정말 좋은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의 뒷면에 인쇄된 '철학자'라는 단어의 철자가 잘못 적힌 것이 초판본의 특징 중 하나라면서 이 책이 초판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표지 그림 원본이 경매에서 190억 달러에 팔렸다. 원화로 약 26억3000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 27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영국 삽화 작가 토머스 테일러가 1997년 그린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표지가 전날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낙찰됐다.
초판 표지에는 401x282㎜ 크기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림에는 짙은 갈색 머리에 동그란 안경, 번개 흉터를 가진 마법사 해리포터가 킹스크로스역 9¾ 플랫폼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23세였던 토머스 테일러는 '무명작가의 신간 소설 표지 그림을 그려 달라'는 의뢰를 받고 이틀 만에 그림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