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많이 먹었는데…먹을수록 배고파지는 3가지 음식
2025-02-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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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는 식욕을 40% 정도 증가시켜
배고플 때 음식을 먹으면 허기가 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허기짐은 위, 장, 뇌, 췌장, 혈류 등 여러 기관의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다. 이러한 상호작용 때문에 단순히 먹는 양만으로 허기를 달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먹을수록 오히려 허기짐을 느끼게 하는 음식을 소개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Brent Hofacker-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094057_5e1ec065.webp)
흰 빵
흰 빵은 밀가루에서 곡식의 껍질을 제거해 만든다. 이 과정에서 섬유질이 상당 부분 사라진다. 섬유질은 포만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섬유질이 제거되면 칼로리 섭취는 그대로지만, 포만감은 줄어든다.
흰 빵을 먹으면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다가 빠르게 떨어진다. 이로 인해 배고픔이 생긴다. 스페인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매일 흰 빵을 두 번 이상 먹는 사람은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확률이 40% 이상 높아진다.
짠맛 과자
짠맛이 나는 과자를 먹고 나면 이번에는 단맛 과자가 당기게 된다. 짠맛 과자는 소화가 빠르고 인슐린 수치 변동이 심하다. 이 때문에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단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짠 과자는 허기를 달래지 못하고 오히려 단 음식에 대한 식욕을 자극한다. 식사 배와 간식 배가 따로 있다는 말처럼, 짠 과자와 단 과자에 대한 욕구는 서로 충족되지 않는다.
인공 조미료·감미료
인공 조미료인 MSG(글루탐산 일나트륨)는 음식의 감칠맛을 강화한다. 연구에 따르면 MSG는 식욕을 40% 정도 증가시킨다.
또한 MSG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다. 이는 지방 세포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렙틴이 MSG에 의해 둔감해지기 때문이다.
인공 감미료는 뇌에 영향을 미친다.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인공 감미료는 뇌에 단 음식이 들어온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 과정에서 배고픔을 제어하는 뇌 부위에 영향을 미쳐 더 많은 단 음식을 찾게 만든다.
또한 인공 감미료는 진짜 설탕만큼이나 인슐린 수치를 높여 음식을 더 찾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