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이번엔 레저 보트 사고…1명 사망
2025-02-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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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호 구조당국, 남은 실종자 5명 수색 중
![사고 어선에 해양경찰이 도착해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 여수해경](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091232_29e80a3c.webp)
전남 여수 해상에서 대형 어선 침몰 사고로 5명의 희생자와 5명의 실종자를 낸 지 이틀 만에 이번엔 레저 보트를 타던 60대가 익사했다.
여수해양경찰에 따르면 11일 오전 3시 45분쯤 여수시 돌산도 서쪽 1.3㎞ 해상에서 0.9t급 레저 보트에서 60대 A 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보트에는 A 씨 등 2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대 등을 급파에 신고접수 20분 만에 레저 보트를 발견했다. 하지만 보트를 몰던 A 씨는 사고 지점에서 200여m 떨어진 해상에서 40여 분 만에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레저 보트에 타고 있던 동승자는 "항해 중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선체 상부 구조물이 기울어져 A 씨가 해상으로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여수해경은 사고 선박 동승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여수에서는 9일 거문도 동쪽 해상에서 14명이 타고 있던 대형 어선 제22서경호의 침몰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돼 당국의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서경호가 구조 요청조차 없이 급격히 침몰한 원인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