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석 전남도의원 “늘봄ㆍ방과후 프로그램 겹쳐 방과후학교 강사에게 피해”
2025-02-11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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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참여 조건으로 늘봄학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건 잘못, 개선해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올해 초등학교 2학년까지로 늘봄학교가 확대 시행되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 프로그램 참여를 조건으로 늘봄학교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ㆍ광양1)은 지난 6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전남도교육청의 업무를 보고받고 “늘봄학교에서 매일 2시간의 무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신청해야만 늘봄학교에 들어갈 수 있게 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학생 성장 및 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1~2학년에게 매일 맞춤형 프로그램 2시간을 무료로 지원한다.
임형석 의원은 전남도교육청 황성환 부교육감에게 “학교가 늘봄 프로그램을 신청해야만 늘봄학교에 받아준다는 건데 늘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이 겹치다 보니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이 줄면서 방과후학교 강사들에게 원치 않는 피해를 주고 있다”며 “늘봄학교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성환 부교육감은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라며 “(학교)돌봄의 접근방식이 지역사회 돌봄센터에 영향을 미치고 기존의 방과후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을 포함하여 잘 다듬겠다”고 했다.
임형석 의원은 “현재 늘봄학교 T/F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장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있다”며 “전남도교육청에서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늘봄학교의 방향성을 확실히 설정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전남형 늘봄학교 모델 개발을 위해 전남도, 전남도의회, 지역아동센터, 지역교육지원청과 함께 전남 미래형 늘봄학교 집중지원단(TF)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