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가 “비트코인, 9만 달러 무너지면 순식간에 7만 초중반대로 떨어질 것”

2025-02-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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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수준 무너지면 강세 모멘텀 크게 훼손될 수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9만 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가격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atanael Ginting-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atanael Ginting-shutterstock.com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10만 7000달러 저항선과 9만 달러 지지선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9만 달러를 사수하지 못하면 급격한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은 트레이더 Cheds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하회할 경우 7만 8000달러에서도 지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Cheds은 "9만 달러를 잃으면 7만 4000달러까지 하락할 확률이 높다. 심지어 7만 2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7만 8000달러나 8만 5000달러에서 반등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7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9만 달러를 지켜낼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9만 달러 지지선이 여러 차례 테스트된 만큼 강력한 지점이라고 보고 있지만, 만약 이 수준이 무너지면 강세 모멘텀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유지할 경우 다시 10만 달러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9만 달러가 무너지면 매도 압력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Cheds는 "9만 달러 붕괴 시 7만 2000~7만 4000달러까지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크며, 이 구간에서는 별다른 반등 지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잃고 급락한 사례는 과거에도 발생했다. 2022년 6월 비트코인은 3만 달러 지지선을 잃은 후 1만 7000달러까지 급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2021년 5월에도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6만 4000달러에서 3만 달러까지 폭락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변동성이 극심해졌고,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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