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인 줄 알았는데…잘못 먹으면 당뇨병 유발한다는 '이 음료'

2025-02-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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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콩, 보리 등 10여 가지 곡물이 들어있는 전통 음료

미숫가루는 인기가 좋은 음료다. 현미와 콩 등 다양한 곡물이 포함돼 건강에 좋을 것처럼 느껴지고, 한 잔 마시면 속이 든든해져 식사 대용으로도 자주 쓰인다. 하지만 미숫가루를 섭취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언뜻 건강식처럼 보이지만, 잘못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ungsu ha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ungsu han-shutterstock.com

다양한 곡물이 들어있는 건강식? 영양 균형은…

미숫가루는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취급되곤 한다. 현미, 콩, 보리 등 10여 가지 곡물이 들어있어 영양이 풍부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곡물을 가열하는 과정에서 비타민 등 영양소는 이미 파괴된 상태일 수 있다. 따라서 미숫가루는 간식으로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원재료에 가까운 식단으로 구성해야 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빠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혈당 급격히 오른다

미숫가루는 물이나 우유에 타서 빠르게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하지만 음식을 빨리 먹으면 비만과 당뇨병의 위험이 커진다.

빠른 영양 흡수는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인슐린 분비가 촉진돼 혈당이 떨어지면 급격한 허기를 느끼게 된다.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음식을 끝내면 또 다른 음식을 찾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유발된 비만은 당뇨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음식을 씹을 때 나오는 아밀레이스 효소는 소화를 돕는데, 미숫가루를 씹지 않고 물 마시듯 한번에 삼키면 이 효소가 나오지 않아 위염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단맛 내겠다고 넣은 설탕·꿀…부작용 초래한다

미숫가루에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꿀을 넣는 것도 문제다. 달콤한 미숫가루는 고혈압, 비만, 장 기능 저하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단맛을 원한다면 설탕을 넣는 대신 미숫가루를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다. 입 안의 아밀레이스가 녹말을 당으로 분해하며 본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꿀 역시 마찬가지다. 설탕보다는 건강에 좋을 수도 있지만, 꿀은 열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일 당 섭취량을 25g으로 권고하고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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