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78명 사망…대만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
2025-02-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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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불어닥친 한파
한파의 습격, 아열대 국가 대만의 비극적 하루
아열대 기후 대만에서 ‘북극발 한파’ 여파로 기온이 급강하해 하루 만에 78명이 사망했다.
추위 때문에 대만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평소 날씨가 무덥기로 유명한 대만에서 한파 때문에 무려 78명이 사망했다. 그것도 하루 만에 벌어진 상황이다.
9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각 지자체 소방국 자료를 인용해 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만에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북부 타이베이에서 11명, 최남단 핑둥에서 10명, 남부 타이난에서 9명 등 7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slysun-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0/img_20250210164446_9e3e8bf4.webp)
이어 중부 타이중에서 사망한 7명은 비외상성 병원 밖 심정지(OHCA) 상태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들 사망자 연령은 54∼89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언론에 따르면 내정부 소방서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9일~31일 853명, 올해 1월 1~11일 492명 등 약 1개월여 만에 1345명이 한파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어 8일 78명이 숨진 것에 대해 한파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로는 역대 최다라고 덧붙였다.
북회귀선에 걸쳐있는 대만은 한국보다 기온은 대체로 높지만, 매우 습하고 주거시설에 온돌 같은 난방시설이 적용되지 않아 체감온도가 낮은 편이다.
대만은 오는 11일이나 돼야 기온이 차차 오를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0/img_20250210164512_a31c3ffb.webp)
◆생명까지 앗아가는 추위
추위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한랭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증상이 악화해 위험할 수 있어 한파에 주의해야 한다.
저체온증은 내부 장기나 근육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로 몸 떨림·근경직·어눌한 말투·졸림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질환이다. 생존을 해도 후유증으로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질병 부담이 크다.
이러한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과 함께 적절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 야외활동을 자제하되 외출할 때는 장갑·목도리·모자 등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실외 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경우 땀이 나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어 얇은 옷을 겹쳐 입는 등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