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직격…“민주당서 딴 사람 내놓으면 훨씬 쉽다는 여론 많다”
2025-02-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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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광주서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해소하지 않고 대선에 나서면 굉장한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낙연 상임고문은 10일 광주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계엄 선포를 두둔하고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호도한다. 이대로면 대선 후에도 지금과 같거나 아니면 진영만 바뀐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민주당의 '이재명 일극 체제'가 심화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그렇다. 민주당이 잘 되길 바라는데 너무 거친 사람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이 너무 극단으로 가지 말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정권을 맡겨도 되겠구나 싶은 정당이 되길 바라는데 '민주당에서 딴 사람을 내놓으면 훨씬 쉽게 될 텐데'하는 고민을 하는 여론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 상임고문은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직접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떤 게 역사에, 국가에 도움이 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비상계엄 사태 해결과 정국 안정을 위해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현행 헌법 개헌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빠를수록 좋다"라며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차기 정부를 (3년 미만의) 과도 정부로 만들어 준비한 뒤 차기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