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예능계 블랙리스트 발표 “백종원·이서진·정유미 등 출연 정지 대상”

2025-02-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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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예능계 위험군? 인정하되 항상 경계해야…”

방송인 이경규가 예능계 위험군을 선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에서는 박명수 보스가 후배 희극인 신기루와 함께 예능 대부 이경규를 찾아갔다.

이날 “2025년 새로운 예능 판도를 읽고 혜안을 얻고자 찾아왔다”며 희극인들의 입지가 전과 같지 않음을 토로하는 박명수에게 이경규는 “위험군들을 박멸해야 한다”면서 “셰프 정지선은 안고 갈 수 있어도 비즈니스맨 백종원은 내 프로그램을 뺏으니까 적군”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양심 냉장고’ 김영희 PD, ‘무한도전’ 김태호 PD도 괜찮지만 문제는 나영석”이라며 열을 올리기 시작한 이경규는 급기야 “백상 트로피를 반납하라”며 '방송출연금지 특별법'을 제안했고, “스포츠인 안정환이 나처럼 내 돈으로 프로그램 제작하는 게 아니지 않냐”며 흥분하다가 사위 김영찬 선수를 떠올리고는 입장을 번복했다.

이경규는 “가수는 우리의 아군”이라면서도 “웹툰 작가들은 방송이 본업이 되면 인정”이라며 “샘 해밍턴 같은 외국인들은 정보 교류도 되고 큰 피해를 안 준다. 하지만 대상을 받으면 아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기업인은 PPL을 제공하시는 분들”이라며 반겼고, 아나운서와 모델에게는 날을 세우면서도 본인 유튜브에 출연한 전현무와 홍진경은 아군으로 분류해 박명수의 원성을 샀다.

배우들 역시 블랙리스트로 분류한 이경규는 최종적으로 나영석, 김태호, 안정환, 백종원, 주우재, 이현이, 이서진, 정유미, 김성주, 장성규, 김대호 총 11명의 예능 출연 정지 대상을 선정하며 “단, 내 유튜브에 출연하면 출연 정지 리스트에서 빼준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한편 KBS2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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