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당시 5천장도 많아” 했던 플레이브, 미니 3집 초동 103만 장 돌파... '커리어 하이'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초동 103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9일 기준 국내 음반 사이트 한터차트 집계에 따르면, 3일 발매된 플레이브의 세 번째 미니앨범 ‘Caligo Pt.1’의 초동(발매 첫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은 1,038,308장으로 103만 장을 돌파하며 또 다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들은 데뷔 2년도 채 되지 않아 2025년 보이그룹 최초이자 역대 버추얼 아이돌 그룹 최초로 초동 100만 장을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보이그룹 중에서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DREAM,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NCT 127,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EXO, 제로베이스원, 라이즈에 이어 12번째 기록이다.

이들의 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타이틀곡 '‘Dash’를 포함한 ‘RIZZ’, ‘Chroma Drift’, ‘12:32 (A to T)’, ‘Island’ 등 수록곡 5곡 모두 차트 1위부터 5위까지 음원 '줄세우기'를 달성했다. 앨범 발매 2시간 20분 만에 멜론에서 앨범 스트리밍 100만 건을 돌파했으며, 24시간 누적 스트리밍 수는 1,100만 건을 기록, 멜론에서 발매된 전체 앨범 중 24시간 최고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했다.

또한 전체 발매 곡 기준 누적 스트리밍이 10억을 돌파하며 멜론의 전당 ‘빌리언스 클럽’에 최단기로 입성한 플레이브는 최단기 빌리언스 클럽 입성과 24시간 최고 스트리밍 밀리언셀러 앨범 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유일무이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일에는 누적 스트리밍이 20억을 돌파하며 ‘빌리언스 실버클럽’에도 합류했다.

이들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초동 기록은 데뷔 앨범 2만 7천 장, 미니 앨범 1집 20만 3천 장, 미니 앨범 2집 약 57만 장을 달성한 뒤, 이번 미니앨범 3집에서 103만 장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지난 10월에 열린 플레이브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PLAVE FAN CONCERT 'Hello, Asterum!’ ENCORE)에서 멤버 은호가 "데뷔 당시 회사에서 앨범 5,000장을 찍자고 했을 때 '너무 많이 찍는 거 아니냐'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보다 많은 팬들이 함께해 주셔서 정말 꿈만 같다"고 밝혔던 것을 떠올리면 놀라운 결과다.

이러한 성과는 강력한 국내 팬덤의 힘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공지된 구매처 외에도 상시 운영 카페 근처에서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됐다. 앨범을 구매하면 친필사인이 포함된 포토카드가 랜덤으로 제공되는 방식인데 기존의 영업시간인 9시까지 100만 장이 넘지 않자, 구매하려는 팬들의 인파가 몰리며 영업시간이 두 차례 연장되었다.

초동 100만 장 돌파 소식이 전해지자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환호와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으며, 일부 팬들은 감동에 못 이겨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팬들은 버추얼 그룹 특성상 '초동 100만 장'이라는 기록이 이들의 향후 음악 활동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이토록 진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브 역시 “플리(팬덤명)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사랑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플레이브는 팬 투표 서비스 ‘기프트리’의 ‘주간 인기 스타’와 ‘천만스타’ 후보에 등록되어 있다. ‘주간 인기 스타’에서 2월 마지막 주차까지 누적 득표수가 가장 많은 스타에게는 홍대입구역 전광판 광고, 홍보기사패키지와 함께 스타의 이름으로 나무 기부가 이루어진다.

‘천만스타’에서 백만 표를 달성할 경우 합정역 CM보드 광고가 제공되며, 천만 표를 달성할 경우에는 전국 올리브영 매장 전광판 광고와 홍보기사패키지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