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넣을 때 한 번에 많이 넣어도 될까?

2025-02-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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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간 온찜질을 하면 눈의 건조함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도

겨울철은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특히 힘든 시기다. 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눈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다행히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불편함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런데 인공눈물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넣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조금씩 자주 넣는 것이 좋을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mpzzz-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mpzzz-shutterstock.com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공눈물은 조금씩 자주 넣는 편이 눈 건강에 더 좋다.

눈물은 기름층, 수성층, 뮤신층으로 구성된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불안정하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인공눈물은 수성층을 보충하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넣으면 오히려 뮤신층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따라서 한 번에 한 방울씩 넣고, 건조함이 느껴질 때마다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전이나 독서 전과 같이 건조함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리 점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여전히 눈이 건조하다면, 마이봄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 안쪽에 위치한 기름샘으로, 눈물의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세균이나 노폐물로 인해 마이봄샘이 막히면 눈물이 쉽게 증발해 건조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인공눈물을 사용하기 전에 마이봄샘을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찜질로 기름을 녹이고, 면봉으로 속눈썹 부위를 부드럽게 닦아주면 도움이 된다.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15분간 온찜질을 한 후 눈물막의 지질 성분이 증가해 건조함이 개선됐다고 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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