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이 득실...생각보다 짧은 생활용품 교체 주기, '이때' 바꿔야한다
2025-02-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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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유통기한은 어떻게 되나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 중에는 눈으로 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것들이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생활용품 중 황색포도상구균(식중독균)이 두 번째로 많이 검출된 것이 수세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arkin Srihawong-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0/img_20250210120615_e71fcc7a.webp)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도 고무장갑 안쪽에서 각종 세균이 발견됐다. 새 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던 세균이 사용 후에는 쉽게 번식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무심코 쓰던 생활용품이 오히려 세균을 퍼뜨릴 수 있다. 적절한 교체 주기를 확인하고 위생을 관리해야 한다.
1. 수세미
![수세미 / Aria sandi hasim-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0/img_20250210120648_84d7329a.webp)
수세미는 주방에서 가장 물기가 많은 물건 중 하나다. 습한 환경인만큼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쉽게 번식하고, 설거지 과정에서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때가 흡수돼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오래된 수세미는 오히려 오염을 퍼뜨릴 수 있어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교체하는 것이 좋다.
세균 번식을 줄이려면 사용 후 뜨거운 물로 소독하거나 전자레인지로 살균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2. 고무장갑
![고무장갑 / Semiglass-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0/img_20250210120707_6031fd3b.webp)
고무장갑 역시 물과 접촉이 잦아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 물건이다. 특히 장갑 안쪽에 땀과 습기가 차면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사용 후에는 장갑 안쪽까지 완전히 건조해야 하며, 갈라지거나 구멍이 생겼다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멀쩡해 보여도 1~2개월마다 한 번씩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3. 베개
![베개 / Muhammad Saim Sohail-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0/img_20250210120721_15bd747b.webp)
베개는 매일 피부와 닿는 생활용품이다. 수면 중 배출되는 땀, 피지, 각질 등이 흡수되면서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시간이 지나면 베개의 형태가 무너지면서 목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기능도 떨어진다.
최소 1~2년에 한 번은 교체해야 하며, 베개 커버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 솜·메모리폼 베개는 햇빛에 정기적으로 말려 소독하면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다.
4. 칫솔
![칫솔 / Vitaliy Abbasov-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0/img_20250210120733_48eb0624.webp)
칫솔은 물기가 남아 있는 시간이 길고,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쉬워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칫솔모가 마모되면 치아를 깨끗하게 닦지 못할뿐더러 잇몸을 손상시킬 위험도 있다. 늦어도 3개월마다 교체해야 하며, 칫솔모가 벌어졌다면 바로 바꾸는 것이 좋다.
5. 수건
![수건 / Syyeda Tooba-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0/img_20250210120747_e8e4510e.webp)
수건은 피부에 직접 닿는 물건인 만큼 위생 관리가 필수다. 오래된 수건은 물기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각종 노폐물이 쌓이면서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건의 33%에서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곰팡이가 검출됐다. 위생을 위해 1~2년에 한 번은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수건을 세탁할 때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위생적이다.
6. 샤워볼
화장실은 습도가 높은 공간이라 항상 세균 번식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샤워볼은 젖어 있는 시간이 길고, 피부 노폐물과 비누 찌꺼기가 남기 쉬워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위생을 위해 1~2개월에 한 번은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물건들도 일정한 교체 주기가 있다. 멀쩡해 보인다고 계속 사용하면 오히려 세균을 퍼뜨릴 수 있다. 위생을 유지하기 위해 정해진 주기에 맞춰 새것으로 바꾸는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