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2%대 저조한 시청률의 한국 드라마, 'OST'로 빌보드 1위 찍었다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국내에서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지만, OST로는 글로벌 차트를 강타하며 반전을 일으켰다.

최근 빌보드 차트 발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 진(김석진)이 부른 '별들에게 물어봐' OST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가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방영 초반부터 화려한 캐스팅과 신선한 소재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청률은 1% 후반, 2%대에 머물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드라마 인기와 무관하게 OST가 전 세계 팬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예상치 못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매된 '클로즈 투 유'는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10위권 안에 진입하며 강력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뿐만 아니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싱글 다운로드'(20위), '싱글 세일즈'(22위) 부문에 오르며 해외 주요 음악 차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클로즈 투 유'는 우주의 끝없는 시공간을 헤엄쳐 사랑하는 이에게 다가가는 여정을 그린 곡이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악기 선율에 진의 감미롭고 청아한 보컬이 더해져 깊은 감성을 자아낸다.

드라마 속에서는 이민호가 연기하는 공룡과 공효진이 맡은 이브 킴의 감정선이 고조되는 장면에서 OST가 삽입되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공룡이 나지막이 고백하는 순간, 진의 애절한 목소리가 흐르면서 극적인 효과를 배가시켰다.

진은 2021년 tvN 드라마 '지리산' OST '유어스(Yours)'를 통해 첫 솔로 OST에 도전한 바 있다. '유어스' 역시 발매 당시 글로벌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다. 이번 ‘클로즈 투 유’도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그의 강력한 음원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OST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색다른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다. 드라마 성적과 무관하게 OST가 해외 차트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