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전성시대… 박스오피스 상위권 싹 접수한 '국내' 개봉작 정리

2025-02-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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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2·검은 수녀들 나란히 손익분기점 돌파

설 연휴를 겨냥한 한국 영화가 대거 개봉한 가운데, 국내 개봉작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영화 '히트맨2' 스틸. /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영화 '히트맨2' 스틸. /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10일 나란히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영화 '히트맨2'와 '검은 수녀들'을 비롯해 '하얼빈', '브로큰',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국내 영화들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 히트맨2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히트맨2'는 올해 개봉한 작품 중 처음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손익분기점까지 달성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트맨2'는 지난 7~9일까지 20만 156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 231만 6109명으로 25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유튜브,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영화는 웹툰 '암살요원 준'으로 흥행 작가가 된 '준'(권상우 분)이 순식간에 망작 작가로 전락하며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범인으로 몰린 '준'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주연배우 권상우는 MK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해 "시즌 1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그래서 시즌 2를 찍을 때는 시즌 1에 대한 아쉬움을 더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히트맨'이라는 영화는 근본적으로 가족영화라고 생각한다. 결국 가족을 지키기 위한 가장의 이야기이지 않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 검은 수녀들

영화 '검은 수녀들' 스틸. / NEW 제공
영화 '검은 수녀들' 스틸. / NEW 제공

'히트맨2'와 함께 나란히 손익 분기점을 돌파한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구마 의식에 나선 유니아(송혜교 분)와 미카엘라(전여빈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 영화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지난 7~9일 8만 3540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60만 31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개봉 3주 만에 손익 분기점인 160만 명을 돌파했다.

제작비 103억 원을 들인 '검은 수녀들'은 당초 손익 분기점 230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으나 160개국 해외 선판매를 체결해 손익 분기점 160만 명으로 조정됐다.

◈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스틸.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스틸.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팔목 치료를 위해 한국에 교환 학생으로 오게 된 피아니스트 유준(도경수 분)이 학교에 처음 간 날, 연습실에서 마주친 정아(원진아 분)와 운명적으로 가까워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5만 398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7만 4484명이다.

동명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8)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배우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등이 출연했다.

2008년 국내에서 개봉한 원작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샹륜과 학교 선배 위하오가 벌였던 피아노 배틀 장면은 아직까지도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 브로큰

영화 '브로큰' 스틸. /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영화 '브로큰' 스틸. /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배우 하정우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은 '브로큰'이 지난 5일 개봉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관객 3만 2076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6만 1003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호령(김날길 분)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등 얽히고설킨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 민태(하정우 분)의 추적을 그렸다.

배우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 등이 출연하며 김진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진황 감독은 지난달 23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첫 상업 장편 영화 연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하정우)선배님이 소통에 엄청 적극적이시고 애정을 갖고 참여하신다"면서 "신인 감독들이 더 의지하고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튜브, 바른손이앤에이

[9일 기준 일별 박스오피스 순위]

10위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 극지방 대작전 (295명)

9위 더폴: 디렉터스 컷 (4562명)

8위 뽀로로 극장판 바닷 속 대모험 (4584명)

7위 하얼빈 (5614명)

6위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 (6992명)

5위 서브스턴스 (1만 1194명)

4위 검은 수녀들 (2만 9866명)

3위 브로큰 (3만 2076명)

2위 말할 수 없는 비밀 (5만 3981명)

1위 히트맨2 (7만 8091명)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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