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파격적…첫방하자마자 터진 '19금' 한국 드라마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가 10일 첫선을 보인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파격적인 소재와 연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치열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명문 여고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돼 방영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다.

극중 지방 보육원 출신으로 명문 채화여고에 전학 온 '우슬기'(정수빈)는 수능 출제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파헤치기 위해 이 학교에 발을 들인다. 그러나 전학 첫날부터 학교의 실세이자 전교 1등인 '유제이'(이혜리)의 특별한 관심을 받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이혜리의 파격 변신이다. 그동안 '청일전자 미쓰리', '꽃 피면 달 생각하고', '간 떨어지는 동거', '일당백집사' 등에서 밝고 발랄한 이미지를 보여준 그가, 이번에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천재적인 두뇌와 완벽한 외모, 최상류층 집안 배경까지 갖춘 '유제이' 역을 맡아 차갑고 냉정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혜리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유제이는 완벽한 모습 뒤에 결핍을 감추고 있고, 선의로 보이는 행동이 다른 의도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어두운 지점이 있으면서도 무자비하다. 냉정함이 돋보이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혜리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나?' 느끼실 것"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한 연기 변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채화여고의 가십 퀸이자 살아있는 하이틴 여주인 '주예리' 역의 강혜원과, 끊임없는 노력에도 만년 2등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모범생 '최경' 역의 오우리가 가세해 극의 긴장감을 한층 높인다. 강혜원은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숨겨진 미스터리가 무엇일지, 채화여고 주예리는 어떤 모습일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우리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각자의 방향성이 얽혀 만들어지는 이야기"라며 "의심스럽고 악인이라 느껴졌던 캐릭터들의 비밀이 벗겨지고, 점차 '선의의 경쟁'으로 나아가는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함께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수빈 역시 "슬기와 제이가 과연 어떻게 '선의의 경쟁'을 펼쳐 나갈 수 있을지 기대하며 시청해 주시길 바란다"며 "그 과정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함께 고민하며 작품을 시청하시면, '선의의 경쟁'은 현재를 다시금 깊게 사유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작품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회당 30분 분량의 미드폼 형식으로 제작된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총 16부작으로 구성됐다. 10일 월요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수, 목요일 오전 0시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방영 전 공개된 예고편과 대본리딩 비하인드 영상은 이미 6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팬 시사회에는 약 400명의 팬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했다.

LG유플러스 STUDIO X+U의 이덕재 전무는 "가상의 고등학교 채화여고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통해 젠지 시청층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청층을 더욱 세분화하고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아이템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피라미드 게임', '하이라키', '약한영웅' 등 학원물이 K-콘텐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의의 경쟁'이 차별화된 스토리와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어떤 흥행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특히 이혜리가 이번 작품을 통해 그동안의 밝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배우로서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태희, 민예지 작가의 극본과 김태희 감독의 연출로 완성된 '선의의 경쟁'은 10대 소녀들의 경쟁은 물론, 복잡한 감정선과 각자의 욕망까지 다채롭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학교라는 익숙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이면을 파고드는 스토리는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