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건강을 책임지는 아침 식사…이렇게 먹으면 독 된다

과일주스

과일 주스를 아침에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일에는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지만, 갈아서 먹으면 식이섬유가 파괴된다. 이로 인해 과일 속 당이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

혈당이 높아지면 기억력 중추인 해마가 위축돼 혈관성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 아침에는 과일 대신 단맛이 강하지 않은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과일을 먹고 싶다면 갈지 말고 썰어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제 곡물

정제 곡물인 백미와 밀가루도 피해야 한다. 정제 곡물은 섭취 후 혈당을 빠르게 올려 뇌 미세 혈관에 악영향을 미친다. 피가 끈적해져 뇌 혈액 순환이 저하되면 인지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동물성·트랜스지방

동물성 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든 음식도 뇌 건강에 해롭다. 포화 지방산은 고기 비계, 버터, 라면, 소시지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트랜스지방은 과자, 치킨, 감자 튀김 등 튀긴 음식에 많다. 이러한 고열량 식품은 신진대사를 방해해 뇌에 혈액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게 한다.

아침 식사로 권장되는 음식은?

아침 식사는 달지 않고, 정제되지 않은 식품들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견과류, 채소 스틱, 삶은 달걀 등 원재료에 가까운 식품을 꼭꼭 씹어 먹으면 뇌를 자극한다.

음식을 오래 씹으면 뇌로 가는 혈류가 늘어 뇌 혈액 순환이 원활해진다. 저작 운동이 활발할수록 귀밑샘에서 노화 방지 호르몬인 파로틴이 다량 분비돼, 뇌의 노화를 막고 혈관 신축성을 높인다.

아침에는 시금치, 케일 등 녹황색 채소에 생선 한 토막, 삶은 달걀, 두부, 견과류 등 고단백 식품을 곁들이는 것이 권장된다. 녹색 잎채소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엽산 등 뇌 강화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달걀 속 콜린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인지 능력 저하를 막는다. 고등어, 연어 등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은 뇌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

견과류 중에서도 아몬드는 불포화 지방산, 식이섬유, 마그네슘, 아르기닌, 폴리페놀 같은 생체 기능을 활성화하는 물질이 풍부해, 혈관을 맑게 하고 세포 노화를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