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털 패딩 집에서 세탁하는 법,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한 번에 3만원 절약

2025-02-10 15:42

add remove print link

니트, 패딩, 코트…까다로운 겨울옷 오래 입는 법

요즘 같은 맹추위를 책임지는 겨울옷은 다른 계절의 옷에 비해 부피가 크고 소재가 독특해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니트부터 코트, 패딩까지 겨울 의류 세탁·보관 꿀팁을 알아보자.

니트

니트 자료 사진. / 픽사베이
니트 자료 사진. / 픽사베이

니트는 소재 구성률에 따라 물세탁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이 때문에 보관하기 전에 소재 확인이 꼭 필요하다.

폴리·나일론·아크릴과 같은 소재가 30% 이상 섞여 있으면 손세탁이 가능하고, 캐시미어나 울이 많이 들어간 경우에는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좋다.

니트 손세탁 방법은 우선 30~40도의 미온수에 울 샴푸나 중성세제를 풀어준다. 5분~10분 정도 담가 조물조물 문지른 후, 거품이 나지 않을 때까지 헹군다. 이어 평평한 바닥에 수건을 받친 후 손으로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손세탁이 어려운 경우 니트를 세탁 망에 넣어 세탁기 울 코스를 통해 세탁하면 된다. 이때 세탁기 탈수·건조 기능이나 옷을 비틀어 짜는 행동은 금지.

습기에 매우 약한 니트는 보관 방법이 올바르지 않으면 주름이 쉽게 생기거나 변형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신문지나 종이를 깔고 둥글게 말아서 통풍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드라이클리닝을 했다면 비닐을 벗겨 하루 정도 바람이 드는 곳에 둔 후,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면 둥글게 말아 보관하자.

패딩

롱패딩 자료 사진. / 뉴스1
롱패딩 자료 사진. / 뉴스1

패딩을 무조건 드라이클리닝을 하게 되면 충전재를 이룬 털의 유분기가 제거돼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다. 패딩 세탁비는 쇼트패딩이 1만5000원, 롱패딩이 2만~3만원 선이다.

패딩도 집 세탁법이 있다.

세탁 전에 패딩의 세탁 라벨을 확인해야 한다. 패딩마다 세탁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라벨에 적힌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세탁 전에는 모든 지퍼와 버튼을 잠그고, 패딩을 뒤집어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세탁 중 패딩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세탁기에서 세탁할 경우 세탁 망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패딩이 세탁기에서 엉키는 것을 막고, 형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탁기 설정은 찬물 세탁 모드로 선택하고, 부드러운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강한 세제는 패딩 소재를 손상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세탁 후에는 탈수를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탈수를 강하게 할 경우 패딩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약하게 설정하거나 아예 탈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탁이 끝난 후에는 햇볕에 직접 말리기보다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패딩을 뒤집어서 말리면 형태가 유지되며, 건조 시 패딩 속의 솜이 뭉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잔털 사이사이 공기가 빠지지 않도록 꾹 눌러 보관하는 건 피해야 한다. 옷걸이에 걸어두기보다는 눕혀 놓은 것이 좋으며, 오랜 기간 넣어두어야 할 경우 넉넉한 크기의 상자에 최소한만 접어 보관하는 것이 현명하다.

패딩에 냄새가 배었다면 섬유탈취제 대신 패딩 위 신문지를 얇게 깔아 드라이기로 열을 쐬어 주자.

코트

코트 자료 사진. / MS_studio-shutterstock.com
코트 자료 사진. / MS_studio-shutterstock.com

코트는 관리가 어려운 겨울 의류 중 하나로, 소재에 따라 관리법이 조금씩 다르다.

첫 세탁은 드라이클리닝하는 것이 좋다. 그 이후에는 집에서 세탁해도 되는데, 이때 니트와 마찬가지로 울 80%, 나일론 20% 등 혼방 코트만 가능하다. 울 100% 코트는 드라이클리닝을 꼭 맡겨야 한다.

혼방 코트 세탁법으로는 먼저 욕조에 코트가 잠길 만큼 물을 받은 뒤, 보디샴푸를 5펌프 정도 짠다. 이어 물에 코트를 적신 뒤 조물조물 눌러 3분 이내로 세탁한다. 수건을 활용해 물기를 여러 번 제거한 뒤, 그늘진 곳에 걸어 건조한다. 단 세탁을 많이 하면 할수록 수명이 단축되니 잦은 세탁은 금지.

세탁을 마치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안감과 겉감을 뒤집어 옷걸이에 걸어둔다. 냄새 제거 시 섬유탈취제가 아닌 스팀다리미를 활용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