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더니…"정신이 건강해야 몸도 빨리 낫는다"

2025-02-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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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정신 건강을 가진 노인은 골절 회복력이 34% 더 높아

정신이 건강해야 다쳤을 때 몸도 빨리 낫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ijir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ijiro-shutterstock.com

지난달 9일(현지시각)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노인학 저널'을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30만명 이상의 노인이 고관절 골절로 응급실을 찾고 있다. 연구팀은 64세 이상 여성 129명을 대상으로 고관절 골절 후 회복력과 교육 사고력 등 정신 건강의 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노인 우울증 척도(Geriatric Depression Scale) 점수가 낮을수록, 글로벌 정신 건강 점수(Global Mental Health Score)가 높을수록 회복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정신 건강을 가진 노인은 골절 회복력이 34% 더 높았다.

반면, 우울증 척도가 1점 상승할 때마다 회복력은 0.76% 감소했다. 교육 수준이나 인지능력은 회복력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고관절 골절 환자의 약 25%는 1년 이상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 이는 정신 건강이 회복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의 선임 저자인 사라 베리 박사는 "의료계는 고관절 골절 치료 과정에서 정신 건강도 돌봐야 한다"면서 "재활 프로그램에 정신 건강 지원을 통합하는 포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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