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더니만 터졌다…미국 유명 시상식 깜짝 수상으로 국위선양한 '한국 드라마'
2025-02-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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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청자 마음 사로잡은 한국 드라마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2'가 한동안 조용한 듯했지만,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 2' 스페셜 티저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0/img_20250210094854_f0292f48.webp)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샌타모니카 바커 행거에서 열린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외국어 시리즈 작품상을 수상하며 한국 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2022년 시즌 1에 이어 두 번째 수상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또다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과 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단체인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아카데미상의 후보와 수상 결과가 유사해 오스카 레이스에서 주요 지표로 작용되고 있다 보니 골든글로브 시상식, 미국 배우조합상과 함께 영화 및 TV 분야에서 높은 위치를 갖고 있는 메이저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오징어 게임 2'는 이번 시상식에서 '아카풀코'(멕시코), '시타델: 허니 버니'(인도), '라 마키나'(브라질), '리디아 포에트의 법'(이탈리아), '나의 눈부신 친구'(이탈리아), '파친코'(한국·미국), '세나'(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된 작품들과 경쟁을 벌였다. 결국 한국 드라마가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수상으로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두 시즌 연속 외국어 시리즈 작품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2022년 시즌1이 외국어 시리즈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동시에 수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다소 아쉬운 결과이지만 여전히 한국 드라마 영향력을 증명하는 성과다.
'오징어 게임 2'는 이번 시상식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후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시즌1이 2022년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외국어 시리즈 부문에서만 경쟁했다.
올해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는 일본 역사를 다룬 미국 작품인 '쇼군'이 작품상·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을 휩쓰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영화 부문에서는 '아노라'가 작품상을 받았으며, 감독상은 '위키드' 존 추 감독이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브루탈리스트'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여우주연상은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가 수상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지난 9일 기준으로 '오징어 게임 1'과 '웬즈데이'에 이어 넷플릭스 역사상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시청된 TV쇼다. 누적 시청 시간이 12억 8190만 시간을 기록했다. 시즌1이 공개 당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던 만큼, 시즌2 역시 그 기대에 부응하며 넷플릭스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오징어 게임 3' 공개 일정도 확정됐다. 넷플릭스는 시즌3이 오는 6월 27일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즌1과 2가 연달아 성공을 거둔 만큼,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