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이재명 옆 아첨하는 사람들 한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
2025-02-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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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한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비이재명) 인사로 분류된다.
임종석 전 실장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내 친명계(친이재명) 인사들을 향해 이렇게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당내 친명계를 향해 "당은 비판과 공론으로 떠들썩한 게 좋다. 김경수·김동연·김부겸 모두 나서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해선 안 된다"라며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는 것인지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말로만 하지 말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민주당의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임 전 실장은 2022년 대선 패배와 관련한 언급도 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대선 때도 빨간불이 깜빡이는 데 앞만 보고 갔다"라며 "언론과 여론조사가 지속해서 경고음을 보냈지만 무시했다. 당내 역량을 통합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밀어내기 바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당시 서울시당과 광주시당으로부터 지원 유세를 요청받았고 흔쾌히 동의했으나 대선 캠프에서 '필요 없다'고 해서 현장에 나서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이번에는 달라져야 한다고 호소드리는 것"이라며 "내란 저지와 탄핵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았던 모든 역량을 오롯이 모아내야 국민과 함께하는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지난 대선 때도 빨간불이 깜박이는 데 앞만 보고 갔습니다.
언론과 여론조사가 지속해서 경고음을 보냈지만 무시했습니다. 당내 역량을 통합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밀어내기 바빴습니다.
저는 서울시당과 광주시당으로부터 지원유세를 요청받았고 흔쾌히 동의했으나 대선 캠프에서 '필요 없다'하여 현장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달라져야 한다고 호소드리는 것입니다.
당은 비판과 공론으로 떠들썩 한 게 좋습니다.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모두 나서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는 건 아니지요.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한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합니다.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는지 안타깝습니다.
말로만 하지말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민주당의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기 바랍니다.
내란 저지와 탄핵을 위해 함께 맘을 모았던 모든 역량을 오롯이 모아내야 국민과 함께하는 정권교체가 가능하다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