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국힘이 계속 정권 잡아야 해? 정권 교체해야 해?' 물었더니...
2025-02-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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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진보 이재명 1위, 범보수 김문수 1위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9.2%,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5.2%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전주와 견줘 정권 교체론이 0.1%포인트 상승하고 정권 연장론이 0.8%포인트 하락했다. 양측 간 격차는 4.0%포인트로 전주(3.1%포인트)보다 소폭 확대됐지만 오차범위 안에 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연장 22.5% vs 교체 69.3%), 충청권(43.6% vs 56.4%), 서울(43.5% vs 51.1%)에서는 정권 교체 의견이 우세했다. 인천·경기(46.3% vs 47.4%)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반면 대구·경북(65.1% vs 28.7%), 부산·경남(51.5% vs 43.2%)에서는 정권 연장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8%, 더불어민주당이 40.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2.6%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0.9%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양당 간 격차는 3.7%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좁혀졌다. 두 정당 모두 지지율이 하락하며 2주째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 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범진보·범보수 진영 내에서 어떤 후보가 적합한지 묻는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각각 자기 진영에서 1위를 기록했다.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40.8%의 지지를 받으며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7.7%,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6.5%, 이낙연 전 총리는 6.0%를 기록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4.5%), 우원식 국회의장(3.5%), 김영록 전남지사(0.8%) 등의 지지율은 5% 미만이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25.1%의 지지를 얻으며 오차 범위 밖 선두를 유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1.1%, 오세훈 서울시장은 10.3%, 홍준표 대구시장은 7.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7.4%, 안철수 의원은 5.1%였다. 최근 출마를 공식화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