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박지원 몸싸움...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페널티 '충격 탈락'

2025-02-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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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오쥔과 박지원의 막판 경쟁 두고 한국에 페널티 부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 나선 한국 대표팀(박지원·장성우·박장혁·김태성·김건우·이정수)이 아쉽게 노메달에 그쳤다.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박지원과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자리를 다투고 있다. 한국 실격, 중국 동메달 / 연합뉴스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박지원과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자리를 다투고 있다. 한국 실격, 중국 동메달 / 연합뉴스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9일 오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에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이 진행됐다.

결정적인 장면은 마지막 바퀴였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던 박지원(서울시청)과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격하게 충돌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두 팀이 페이스를 잃은 사이, 3위로 달리고 있던 카자흐스탄이 그 틈을 타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6분59초41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두 번째로 결승 지점을 통과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리샤오쥔과 박지원의 막판 경쟁을 두고 한국에 페널티를 부여했다. 박지원이 린샤오쥔을 팔로 막아섰다는 판정이었다. 린샤오쥔이 넘어지면서 중국은 4위에 그쳤지만, 한국이 페널티로 실격되며 기록을 잃게 되면서 중국이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같은 날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나선 한국 대표팀(최민정·김길리·노도희·이소연·김건희·심석희) 역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9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 김길리가 넘어진 후 아쉬워하고 있다. 김건희, 김길리, 이소연, 최민정이 나선 대표팀은 4위를 차지했다 / 뉴스1
9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 김길리가 넘어진 후 아쉬워하고 있다. 김건희, 김길리, 이소연, 최민정이 나선 대표팀은 4위를 차지했다 / 뉴스1

남자 계주에 앞서 진행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서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중국 선수와 경쟁을 벌였던 김길리가 넘어지면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한국은 최종 4위에 그쳤다.

경기 직후 최민정과 김길리가 아쉬움을 내비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9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 김길리가 경기를 마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김건희, 김길리, 이소연, 최민정이 나선 대표팀은 4위를 차지했다 / 뉴스1
9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 김길리가 경기를 마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김건희, 김길리, 이소연, 최민정이 나선 대표팀은 4위를 차지했다 / 뉴스1

혼성계주를 시작으로 남녀 개인전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녀 계주에서는 나란히 메달을 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걸려있는 9개의 금메달 중 6개를 휩쓸며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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