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워 서 있지 못할 정도…겨울에 특히 잘 걸리는 '질병'
2025-02-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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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귀 건강의 숨겨진 위험, 이석증이란?
어지럼증의 정체, 비타민D로 예방하는 방법
겨울엔 특히 '귀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날씨가 추워 외출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실내에만 있다보면 이석증에 걸릴 수 있다.
이석증은 귓 속 반고리관이라는 구조물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흘러 다녀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석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여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어떤 이유로든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 다니거나 붙어 있게 되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증상이 생긴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럼증으로,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된다.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종종 외부 충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이석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D 결핍은 이석증 발생의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탄산칼슘으로 이뤄진 이석이 약해지면서 제자리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햇볕을 많이 받아야 충전되는데, 겨울철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 부족해질 수 있다.
이석증을 예방하려면 겨울에도 일주일에 적어도 2번 이상,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 사이에 팔, 다리에 5-30분 정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실외에서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성인 기준 1일 비타민D의 충분섭취량은 10㎍다. 비타민D 10㎍를 식품으로만 섭취하려면 고등어 1마리, 버섯 30g, 강화우유 5컵이 필요하다. 의료진 상담 후 필요에 따라 비타민D 주사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