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암호화폐 분석가·매체 “비트코인 급락할 수 있다” (+이유)

2025-02-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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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크 등 분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단기적인 가격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관련 이미지 / Creativan-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관련 이미지 / Creativan-shutterstock.com

8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9만 3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약 13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강한 매도 압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 10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을 하회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관세 조치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강화됐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주요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는 “비트코인이 9만 500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9만 3000달러 지지선 위에서 주간 마감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9만 500달러를 하회할 경우 시장은 더욱 큰 조정을 겪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3000달러 지지선에서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코인글래스는 해당 지지선이 무너지면 약 13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 시스템의 변동성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적 충격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이 연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태다.

벤처캐피털 회사 DFG의 창립자이자 CEO인 제임스 우는 “비트코인은 원래 법정화폐 평가절하와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한 대체 자산으로 설계됐다”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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