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7명 실종' 제22서경호 실종자 중 1명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

2025-02-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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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서경호 침몰 추정 지점 인근서 발견해 구조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22서경호의 실종 선원 7명 중 1명이 발견됐다.

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제22서경호 침몰 추정 지점 인근에서 선원 1명이 표류하는 것을 구조에 참여한 민간 어선이 발견했다고 이날 연합뉴스는 전했다.

9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14명이 탑승한 대형 트롤 어선이 침몰해 여수해경이 구명 뗏목에 대기 중인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 연합뉴스(여수해양경찰서 제공)
9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14명이 탑승한 대형 트롤 어선이 침몰해 여수해경이 구명 뗏목에 대기 중인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 연합뉴스(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선원은 의식 불명 상태이며,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된 지점은 기존에 7명을 구조했던 곳과 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6명을 구조하기 위해 해상·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39t급 대형 트롤 어선 제22 서경호(승선원 14명)가 갑자기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고 함께 이동하던 선단 어선 측에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양경찰서는 가용 세력을 현장에 출동시켜 같은 선단 소속 어선들과 함께 승선원 7명을 구조했다. 한국인 3명과 외국인 4명이 구조됐지만, 선장 A (66)씨를 포함한 한국인 선원 3명은 사망했다. 생존 선원 4명(인도네시아인 2명·베트남인 2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 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외국인 선원은 "항해 중 바람과 파도에 선체가 전복됐다"고 진술했으나, 사고 원인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해경은 실종된 7명 선원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 23척, 항공기 8대, 유관기관 7척, 민간 어선 15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해왔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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