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허정무 문제 제기에도...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후보 자격 인정
2025-02-08 21:17
add remove print link
선거 26일 예정대로 진행, 선거인 명부 확정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발표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정몽규 현 회장의 차기 회장 선거 후보 자격을 인정한다고 거듭 밝혔다. 사진은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 / 연합뉴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08/img_20250208222108_2292e5ba.webp)
선거운영위원회는 8일 정몽규 현 회장의 차기 회장 선거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는 신문선과 허정무 후보가 제기한 정 후보의 자격 문제에 대한 반박으로, 두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 후보에게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점을 들어 후보 자격을 인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체육 종목단체장의 피선거권에 관한 법원 판단을 검토한 결과, 정 후보의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와 함께 선거인단 확대를 요구한 신 후보와 허 후보의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거운영위원회는 회장 선거인단 규모 확대 및 직능별 배분 방식 변경과 같은 구조적 개편을 결정할 권한이 없음을 이유로 들었다.
이날 선거운영위원회는 2차 회의에서 선거 세부 일정도 확정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예정대로 오는 26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선거인 명부 추첨은 오는 11일 오전에 진행되며 오는 12~14일까지 선거인 명부 열람 및 이의 신청이 가능하다.
선거인 명부 확정은 오는 15일 이루어지며 선거 운동 기간은 오는 16~25일까지로 확정됐다.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당초 지난달 8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허정무 후보가 신청한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이면서 중단되었다.
이후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전원이 사퇴하는 등 한동안 표류하던 선거는 새 선거운영위원회가 꾸려지고 두 차례 회의 끝에 오는 26일로 확정되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선거가 최대한 공정한 절차 속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한축구협회 정관과 회장선거관리 규정 안에서 법원이 지적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선거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