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정신질환 앓던 30대 남성, 홧김에 어머니 살해 (서울)
2025-02-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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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
서울 동작구에서 아들이 어머니를 우발적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어머니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자는 남성의 아버지로 알려졌다. 사진은 서울 동작경찰서 / 연합뉴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08/img_20250208140739_7f3f9c97.webp)
8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7일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 50분께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어머니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사건 발생 전 해당 가정에서 경찰로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평소 망상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그는 약 10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8일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설 연휴인 29일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60대 남성이 80대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해당 남성은 어머니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남성의 범죄 사실을 통화로 알게 된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남성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어 나도 뒤따라 죽으려 했다"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의 얼굴에는 폭행 흔적이 있었으며 현장에서 흉기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