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이 한때 6% 가까이 급등한 이유... 정말 중요한 이슈 알려졌다

2025-02-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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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한때 2.53달러 기록한 리플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리플(XRP)은 미국 금융 당국이 ‘리플 DR(주식예탁증서)’을 승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 주화 / alfernec-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 주화 / alfernec-shutterstock.com

DR은 해외 기업이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행하는 금융 상품이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8일 오후 12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1.56% 상승한 2.40달러대에 거래 중이다. 이날 리플은 한때 6% 가까이 급등하며 2.53달러까지 올랐다.

리플의 상승세는 미국 금융 당국이 리플 DR을 허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 때문이라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리플 DR은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s, 미국주식예탁증서)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승인되면 리플이 미국 증권 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리플 DR이 승인될 경우, 리플은 사실상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이는 리플이 기존 암호화폐 시장에서 벗어나 전통 금융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리플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은 이날 상승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리플은 여전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어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있다. SEC는 2020년부터 리플이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까지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 일부 법원 판결에서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리플 측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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