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발자취 따라...광양시, 테마 관광 지원사업 시동

2025-02-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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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가 있는 관광도시…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기대

전남 광양시가 윤동주의 삶과 문학적 유산을 기리는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유산 제341호) / 광양시 제공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유산 제341호) / 광양시 제공

광양시는 8일 이번 사업이 윤동주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광양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지를 연결하는 관광상품 개발과 운영을 촉진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유산 제341호). / 광양시 제공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유산 제341호). / 광양시 제공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지원 대상은 윤동주의 삶과 관련된 국내외 관광지를 연계한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여행업체와 1인 이상 개별 관광객이다. 지원을 받으려면 △국내 지정 관광지 1곳 이상과 국외 윤동주 관련 관광지 1곳 이상 방문 △광양 내 1박 이상 숙박 및 광양 내 식당에서 3식 이상 이용 △SNS 인증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윤동주 시인 /뉴스1
윤동주 시인 /뉴스1

국내 지정 관광지는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이며, 주변 관광지로 섬진강 별빛 스카이, 배알도 섬 정원 등이 있다. 국외 관광지는 중국의 윤동주 생가와 묘지, 명동학교, 용정중학교, 일본의 릿쿄대학, 도시샤대학, 아마가세 구름다리 등이 포함된다.

광양시는 올해부터 지원 요건을 일부 강화했다. 기존 2식 이상이었던 지원 조건을 3식 이상으로 확대하고, 1인당 식비 기준도 7000원 이상으로 조정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별관광객의 경우 광양 관광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SNS 인증을 필수 조건으로 포함했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여행 시작 하루 전까지 사전 계획서 및 일정표를 제출해야 하며, 여행 종료 후 30일 이내에 지급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개별관광객의 경우 팀 대표자는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모든 팀원이 광양 외 지역 거주자여야 한다.

여행업체를 통해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지원 요건을 충족하면 1인당 15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참고하거나 광양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에 문의하면 된다.

김미란 관광과장은 “민족시인 윤동주가 한글로 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존하고 있는 광양을 비롯해 그의 숨결이 깃든 장소들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 활성화와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해당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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