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엔 실내로...아이와 즐기는 경기도 명소 BEST 6
2025-0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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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높이 맞춘 이색놀이터부터 동화 속 환상 세계까지
그림책꿈마루 등 방학 맞은 아이들 위한 맞춤형 콘셉트 돋보여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운 2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할 실내 관광지를 찾고 있다면 경기도가 제격이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다양한 실내 명소를 소개한다. 이색적인 놀이터부터 동화 속 세계,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다채로운 실내 명소가 마련돼 있다.
◆ 온실 속 정원 ‘가평 이화원’
![가평 이화원 전경. / 경기관광공사 제공](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08/img_20250208105038_b26523ee.webp)
경기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로 64에 위치한 이화원은 ‘둘이 만나 조화로운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처럼 한국과 서양의 식물이 조화롭게 꾸며진 식물원이다. 온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한국관이 눈에 들어온다. 유자나무, 동백나무, 대나무 등 주로 남부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활짝 핀 동백꽃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다. 한국관이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라면, 열대관에서는 커피나무와 바나나나무 등 이국적인 식물이 가득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커피나무 열매를 직접 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 된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소품이 배치돼 있어 흥미를 더하며, 어른들에게는 평균 25도를 유지하는 온실에서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건강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 그림책과 함께하는 ‘군포 그림책꿈마루’
![군포 그림책꿈마루 내부. / 경기관광공사 제공](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08/img_20250208105051_78093dd6.webp)
군포에 위치한 그림책꿈마루는 그림책을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한국 창작 그림책을 중심으로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는 곳이다. 이곳은 전문도서관, 박물관, 아카이브 역할을 동시에 한다. 방문하면 ‘그림책움’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골라 ‘계단서가’에서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독서 후에는 독서통장에 기록해 순수한 감성을 적립할 수도 있다. 또한,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다시 보는 세계기록유산 안데르센, 예쁜 아기 오리 원화전’을 관람할 수도 있다. 그림책꿈마루는 오래된 배수지를 재활용한 공간으로, 하늘정원의 푸른 기둥들은 과거 군포배수지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 곤충의 신비를 만나는 ‘시흥 벅스리움’
![시흥 벅스리움’. / 경기관광공사 제공](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08/img_20250208105124_d7adf87d.webp)
시흥시에는 곤충의 다양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벅스리움이 있다. 관람은 전문 도슨트와 함께 진행돼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인다. 먼저 곤충의 모양과 특징을 알아보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을 탐색한다. 이후 사슴벌레, 장수하늘소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애벌레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이 이어진다. 특히 밀웜과 누에 등 식용 곤충을 체험하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벅스리움은 과거 수돗물 공급 시설이었던 공간을 2022년 리모델링해 곤충 전시 체험관으로 탈바꿈시킨 곳으로, 미래의 환경과 곤충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다. 단, 방문 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 미니어처로 즐기는 세계 여행 ‘오산미니어처빌리지’
![‘오산미니어처빌리지’. / 경기관광공사 제공](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08/img_20250208105140_659eec04.webp)
오산미니어처빌리지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과 세계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 인근에 위치하며, 정교한 미니어처를 통해 역사적, 지리적 랜드마크를 탐방할 수 있다. 상설전시는 두 개의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다. 한국관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수상한 모던보이’ 코너에서는 일본군에 쫓겨 지붕 위로 달아나는 복면 쓴 의병을 찾는 미션이 아이들에게 인기를 끈다. 세계관에서는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타고 중국에서 네덜란드까지의 여정을 미니어처로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핸드레일에 발판을 설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 신나는 놀이 체험 공간 ‘파주 놀이구름’
![‘파주 놀이구름’. / 경기관광공사 제공](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08/img_20250208105230_f96d956e.webp)
파주 운정호수공원의 놀이구름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어린이 놀이 체험공간이다. 과거 유비쿼터스 홍보관으로 사용됐던 유비파크를 EBS와 파주시가 협업해 어린이를 위한 문화체험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입구에 들어서면 신비로운 구름우물이 등장하며, 뚝딱이의 안내에 따라 놀이 행성이 펼쳐진다. 무지개동굴을 지나 뿡뿡이의 비밀기지, 환상의 폭포 등을 탐험하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동식물을 만난다. 이후 뚝딱이하우스와 우체국 등 EBS 캐릭터가 등장하는 ‘꿈의 마을’을 지나면 모험의 세계가 열린다. 화산 미끄럼틀, 빙하동굴 등 자연지형을 본뜬 놀이 시설이 가득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화성 매향리 평화기념관. / 경기관광공사 제공](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08/img_20250208105247_30c64bf0.webp)
한국전쟁 당시 미군 사격 훈련장으로 사용됐던 매향리는 주민들의 끈질긴 투쟁 끝에 평화를 되찾았다. 그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매향리평화기념관은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는 구조로 설계돼 희망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념관에는 쿠니사격장 폐쇄를 위한 주민들의 활동이 전시돼 있으며, 1층 어린이체험실에서는 빛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기념관을 지나면 과거 미군기지 막사와 사격통제실이 남아 있어 당시의 긴장감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