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대작 '검은 수녀들'·'브로큰' 다 눌렀다…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한 한국 영화

극장가 초기대작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던 '검은 수녀들', '브로큰' 등을 누르고 지난달 개봉해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215만 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한국 영화가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약 14만 명이며, 박스오피스 1위는 '히트맨 2'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히트맨 2'는 전날에만 약 3만 6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현재까지 총 215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 '히트맨 2'

'히트맨 2'는 2020년 개봉한 '히트맨' 이후 약 5년 만에 개봉한 후속 작품이다. 전작은 당시 240만 명을 기록했다. 후속작인 '히트맨 2'는 지난달 22일 개봉했음에도 전작의 관객 수에 가까운 215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줄거리는 본래 암살 요원이었다가 웹툰 작가로 전향해 흥행에 성공한 작가 준(권상우)이 시즌 2 연재를 시작함과 동시에 '뇌절 작가'로 전락하게 된다. 오히려 망작이 된 시즌 2는 준을 노리는 글로벌 악당들의 내한 열풍을 일으키게 된다.

준은 다시 한번 대히트를 꿈꾸며 새로운 에피소드를 연재하지만, 그의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게 되고, 국정원 요원들은 다름 아닌 준을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다양한 사건·사고가 벌어진다.

영화의 주요 출연진으로는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등이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시즌 1도 재밌었는데 2도 역시나 재밌네.", "가족이나 연인끼리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한국 코미디 장르.", "가볍게 보기 좋다.", "권상우 코믹 액션 재밌음. 멋진 액션 영화도 많이 찍어주세요.",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 "주인공 설정도 독특한 데다 애니메이션을 적절히 활용한 부분이 좋았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 잔잔한 감동… 2위: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히트맨 2'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총 46만 명이며,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감각적인 연출과 음악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주인공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우연히 오래된 피아노 연습실에서 만나게 되고, 서로를 향한 애정을 키워가며 매일같이 만난다. 하지만 유준을 오해하게 된 정아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그런 정아를 찾기 위해 유준이 나서면서 그녀가 숨겨왔던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등이 있다.

◈ 믿고 보는 조합… 3위: '브로큰'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브로큰'이 누적 관객 수 약 8만 9000명을 기록하며 이날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범죄·느와르·스릴러·액션 장르의 '브로큰'은 개봉 전부터 하정우, 김남길 출연 소식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허성태, 정만식, 유다인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해 영화의 깊이를 더했다.

'브로큰'은 어느 날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달려가는 민태(하정우)의 분노를 그린 영화다.

[지난 7일 기준 박스오피스 순위]

1위 : '히트맨2'

2위 : '말할 수 없는 비밀'

3위 : '브로큰'

4위 : '검은 수녀들'

5위 : '서브스턴스'

6위 : '하얼빈'

7위 :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

8위 : '더 폴: 디렉터스 컷'

9위 : '레드벨벳 해피니스 다이어리 : 마이 디어, 레베럽 인 시네마'

10위 : '귀신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