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2회… 순간 최고 시청률 '13.3%' 찍고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2-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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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간대 및 금요 미니 시리즈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전국 10.9%, 수도권 10.7%, 순간 최고 13.3% 기록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한국 드라마가 순간 최고 시청률 '13.3%'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및 금요 미니 시리즈 1위에 올랐다.
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10회에서는 지윤(한지민)과 은호(이준혁)가 과거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피플즈’가 최악의 위기에 몰리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시청률은 전국 10.9%, 수도권 10.7%, 순간 최고 13.3%, 2049 타깃 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및 금요 미니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윤은 자신이 원망했던 아빠(조완기)가 마지막 힘을 다해 살리고 간 아이가 바로 자신이라는 은호의 고백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지윤은 아빠가 떠난 후 깊은 외로움 속에서 버텼고, 이제 외롭지 않게 살아보려는 순간 드러난 얄궂은 운명에 무너졌다. 은호는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지윤을 토닥일 수 없었다. 그는 지윤이 마음을 정리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렸다.
이튿날 회사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다.
하도 울어 부은 눈을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출근한 지윤은 필사적으로 은호의 시선을 피했고, 아는 체도 하지 않았다. 은호 역시 둘만 있는 상황을 피하며 지윤이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도록 배려했다.
이 가운데, 은호의 근무 기간은 그가 입사 전 약속했던 6개월 중 이제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지윤은 아빠가 자신을 혼자 두고 화마 속으로 들어간 선택을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고, 원망스러워했다.
그는 긴 고민 끝에 아빠의 납골당을 찾아가 진짜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윤은 “미안해 아빠. 보고 싶어요”라며 흐느껴 울었고,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지윤은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은호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그는 “고마워요. 이렇게 좋은 사람으로 살아줘서”라는 진심이 담긴 인사와 함께 “이 손 절대 안 놓을 거예요”라는 다짐도 건넸다.
그리고 출근 후, 비밀을 지키기로 했던 약속을 과감히 깼다. 지윤은 은호의 손을 꼭 잡고, 회사로 들어가 사내 연애를 공개했다. 충격을 받은 직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동공이 흔들리며 서류를 떨어뜨리는 등 ‘피플즈’ 사무실은 혼란에 휩싸였다.
더욱 단단해진 사랑을 확인한 지윤과 은호는 업무에도 집중했다. ‘넥스트’ 차기 CEO 후보자를 두고, ‘커리어웨이’ 혜진(박보경)과 경쟁하게 된 지윤은 위기관리 전문가를 찾았다. 그러던 중 혜진의 불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윤에게 해고당한 후 앙심을 품은 정남(조한준)이 혜진을 돕고 있었고, 과장 영수(허동원)와 다른 직원들에게도 접근했다. 설상가상 정남이 떠보는 말에 방심한 영수는 중요한 정보까지 흘렸다.
지윤은 이를 역이용했다. ‘넥스트’의 진짜 문제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었기에, 썩은 줄기를 제거할 강단 있는 후보자가 필요했다. 이에 정남에게 폐기할 리스트를 일부러 흘렸고, 처음부터 후보자를 다시 선정했다. 그 결과 '피플즈'는 PT에서 승리했다.
여유만만하던 혜진은 지윤의 PT를 보며 분노했다. ‘넥스트’ 전담 서치펌이 된 ‘피플즈’는 지윤이 주도한 회식에서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피플즈’는 하루아침에 위기를 맞았다. ‘이코닉 바이오’가 200억 원대 투자 사기에 연루돼 대표 영민(고상호)이 잠적했고, 채용 전담 서치펌 ‘피플즈’ 역시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기자들이 회사 앞에 몰려들었고, 사방에서 터지는 플래시 속에서 지윤은 5년 전 ‘커리어웨이’ 투자 사기 의혹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 크게 흔들렸다.
그때, 은호가 나타나 위기에 처한 지윤을 지켰다. 종영까지 단 2회만 남은 상황에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손잡고 들어가는 거 대박이다", "한지민 연기 너무 좋다", "드라마 연장했으면 좋겠다..", "고구마 없는 전개라 좋다", "작가 정말 대단하다", "12부작인 게 너무 아쉽다 ㅠㅜㅠ", "OST도 찰떡", "이준혁 목소리 진짜 좋다!!", "제발 시즌2까지 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11회는 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