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작 다 눌렀다…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 오른 한국 영화

2025-02-07 17:20

12.6%의 응답을 받아 1위를 차지한 '한국 영화'

7일 기준 박스오피스 4위, 실시간 예매율 5위, 좌석 점유율 4위

영화 ‘검은 수녀들’이 '히트맨2', '하얼빈' 등을 누르고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올랐다.

영화 ‘검은 수녀들’ 메인 예고편 캡처. / 유튜브 '잇츠뉴 It'sNEW'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는 설문조사 앱테크 플랫폼 ‘헤이폴’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영화 선호도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1.39%p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는 12.6%의 응답을 받은 ‘검은 수녀들’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수녀 유니아(송혜교)와 미카엘라(전여빈)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상 행동을 보이는 소년 희준(문우진)을 구하기 위해 금기를 깨고, 구마 의식에 나서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충격적인 진실과 예측할 수 없는 공포가 드러나고, 악령과의 치열한 사투가 펼쳐진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박스오피스 4위, 실시간 예매율 5위, 좌석 점유율 4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11.0%의 응답을 얻은 ‘히트맨2’이다. 이 영화는 전직 국정원 특수요원 준(권상우)이 웹툰 작가로 전업한 후, 자신의 웹툰을 모방한 실제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액션물이다. 이날 기준 박스오피스 1위, 실시간 예매율 3위, 좌석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3위는 9.9%의 선택을 받은 ‘하얼빈’이다. 이 작품은 1909년 하얼빈을 배경으로, 안중근(현빈)과 독립군이 일본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렸다. 내부에서 신뢰와 의심이 교차하는 가운데, 그들을 쫓는 일본 첩자들과의 치열한 추격전이 펼쳐진다. 이날 기준 박스오피스 6위, 좌석 점유율 5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7.6%로 4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2008년 한국에서 약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피아노 천재 유준(도경수)이 전학 간 학교에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정아(원진아)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비밀이 밝혀지면서 맞이하는 운명을 그린다. 이날 기준 박스오피스 3위, 실시간 예매율 1위, 좌석 점유율 3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위키드’(6.7%), ‘브로큰’(6.2%), ‘죽은 시인의 사회’(5.9%), ‘동화지만 청불입니다’(5.6%), ‘서브스턴스’(5.1%) 순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얻었다. 다양한 신작이 잇따라 개봉하는 가운데, 각 작품이 많은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