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주당 명태균 특검 추진에 “사기꾼과 엮지 말라”

2025-02-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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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조사해도 나오는 것이 없을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나는 그런 사기꾼과 엮이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 시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나를 잡으려고 특검법을 발의 한다지만, 아무리 조사해도 나오는 것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사기꾼이 감옥에 가서도 민주당과 짜고 발악하는데, 명태균 황금폰에 수만 건을 조사해도 전화 한 통도 안 나올 것”이라며 민주당의 특검 추진에 대해 일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우리 측에서 이미 두 건을 고발한 바 있다”며, “그거라도 철저히 조사해서 그런 사기꾼은 오래오래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의 특검법 추진이 사실상 불필요한 일이라는 주장으로,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반박과 동시에 사기꾼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셈이다.

앞서 이날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대체할 '명태균 특검법'을 추진하기로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명태균 게이트가 비상계엄 선포의 도화선이 됐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이라며 "대한민국 뒤흔들고 있는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인 명태균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은 "검토할 가치조차 없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특검법 추진에 대해 '검찰이 내란 사건 수사를 지켜보며 명태균 관련 수사를 적당히 덮으려는 수작으로 보인다'는 '뇌피셜' 같은 사유를 댔다"면서 "해당 사건은 현재 창원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특검을 추진할 필요 자체가 없다"고 꼬집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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