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정읍시, 초고령사회 대응 위한 ‘전방위 노인복지 정책’ 강화

2025-02-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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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선정 기준액 단독가구 213만원에서 228만원, 부부가구 340만 8000원에서 364만 8000원으로 조정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는 2025년 노인복지 예산을 지난해 대비 4.1% 늘어난 1694억원으로 증액하고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종합적 복지 정책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정읍시 노인 인구는 3만 2647명으로 전체 인구의 31.9%를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시는 ▲노인 돌봄 강화 ▲노인 일자리 창출 ▲건강 의료지원 확대 ▲여가·복지시설 확충 ▲선진 장례문화 조성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기초연금 인상 및 맞춤형 돌봄 서비스 확대

정읍시는 노인의 생활 안정을 위해 올해 기초연금을 2.3% 인상했다. 이에 따라 단독가구 최대 34만 2510원, 부부가구 최대 36만 4800원이 지급된다. 기초연금 선정 기준액도 단독가구는 213만원에서 228만원, 부부가구는 340만 8000원에서 364만 8000원으로 조정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기초연금 수령자는 전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79%로, 매달 2만 6000여명의 어르신들이 총 929억원의 기초연금을 수령했다. 시는 수혜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홀로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도 확대된다. 지난해 3400명이었던 돌봄서비스 대상자는 올해 3600명으로 증가했으며 생활지원사가 주 1~2회 방문해 안부 확인, 건강관리, 가사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후원 물품을 연계해 보다 세심한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도 확대된다. 지난해 1400대였던 응급 장비가 올해는 1500대로 늘어나며 다섯 종의 응급 장비를 통해 119 응급센터와 실시간 연결해 어르신들의 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 확대, 건강한 사회참여 지원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도 대폭 확충된다. 올해 사업 대상자는 6837명으로 지난해보다 320명 증가했으며 예산도 315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쾌적한 지역사회 환경 보존을 위한 시가지 환경정비사업 ▲고령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급식지원사업 등이 중점 추진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평생의 보금자리’에서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

정읍시는 ‘2025년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20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돌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요양병원 입소를 원하지 않는 어르신들이 평생 살던 집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방문의료, 요양, 일상생활 지원, 주거 지원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형태다. 시는 2억 3100만원을 투입해 200명의 사업 대상을 상대로 읍·면·동과 건강보험공단, 돌봄 수행기관 등이 협업해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노인 목욕비 지원사업도 바우처 카드 방식으로 운영되며 1인당 연 6만원을 지원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무료경로식당 4곳을 포함해 총 11개소에서 무료 급식을 제공하며 도시락·밑반찬 배달 사업도 확대 운영된다.

경로당 지원 확대·노인복지시설 확충

정읍시는 현재 운영 중인 730개 경로당(등록 713개, 미등록 17개)에 운영비, 냉·난방비, 정부양곡을 지원하며 올해는 14억 9000만원을 투입해 경로당 환경 개선 및 기능 보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운영비 지원이 부족했던 미등록 경로당 17개소에도 여름철 냉방비(33만원), 겨울철 난방비(200만원)를 추가 지원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지난해 12월 준공된 샘고을게이트볼장을 본격 운영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노인복지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시는 8억원을 들여 북부노인복지관 내 경로식당을 증축하고 14억원을 투입해 시립요양원의 가족 휴게실 및 입소자 생활실을 증축한다. 이를 통해 보다 나은 복지 환경을 제공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서남권 추모공원 운영… 선진 장례문화 선도

정읍시는 13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3년 10월 제2봉안시설을 준공하며 서남권(정읍·김제·고창·부안) 4개 시군이 공동 운영하는 서남권 추모공원의 장례 인프라를 강화했다.

추모공원은 ▲광역공설화장장 ▲봉안당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 종합 장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15년 개원 이후 4만 5000여 건의 화장이 이루어졌다. 최근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화장률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시는 화장장 운영 회차를 추가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정읍”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정읍시는 ▲맞춤형 돌봄서비스 확대 ▲노인 일자리 증대 ▲의료·복지 인프라 확충 ▲경로당 지원 강화 ▲선진 장례문화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정읍시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ome 김가인 기자 rkdls25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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