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 루머 이은 손흥민 수난 시대…결국 소속사가 '중요 공지' 발표했다
2025-02-0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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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 “허위 사실 게시글 모니터링 업무 진행 중”
토트넘 홋스퍼 소속 축구선수 손흥민의 소속사가 악성 게시물 처단에 나섰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를 올렸다.
소속사는 "현재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소속 선수의 권리를 침해하는 유언비어, 허위 사실 게시글 등에 대한 모니터링 업무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소속 선수에 대한 악의적 비방, 명예 훼손, 허위 사실 기재 등 악성 게시물을 게시 및 유포한 자들의 자료를 정기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전문 법무법인들과 함께 가용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시인사이드, 카페, 블로그, 유튜브, SNS 등 온라인상에서 확인되는 악성 게시물의 게시 및 유포로 소속 선수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로,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근 손흥민이 클럽에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위해 3000만 원 상당의 주류와 음식 등을 결제했다는 루머가 퍼져 이를 유포한 강남 유흥업소 직원 5명이 처벌을 받았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 친선경기의 일환으로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당시 국내에서는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 후 강남 소재 한 클럽에서 선수들을 위해 술값 3000만 원을 결제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를 퍼트린 건 해당 클럽의 MD들로 알려졌다. 한 MD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오늘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결제는 손흥민"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논란이 확산하자 MD들은 "손흥민 선수 관련 질문하지 말라, 나는 김흥민 형을 말한 것"이라고 변명해 더욱 비판받았다.
이에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입장문을 내고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귀가해 휴식을 취했다"라며 "해당 클럽의 MD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이며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후 소속사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관련 클럽 MD 5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