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복당…“감회가 새롭습니다” (전문)

2025-02-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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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 페이스북에 복당 소감 남겨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민주당은 7일 김 전 지사의 복당 신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총 7명에 대한 복당이 보고됐는데, 거기에 김 전 지사가 포함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당의 복당 심사 결과가 보고된 것이며, 최고위 의결 사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2016년 11월부터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피선거권 상실과 함께 자동으로 민주당에서 탈당 처리됐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민주당 복당 소식이 알려진 직후 페이스북 글에 소감을 남겼다.

김 전 지사는 "대법원 판결 유죄로 자동 탈당된 바 있고 그로 인해 당에 부담을 줬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라며 "탄핵을 통한 내란 세력 심판과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 / 연합뉴스

다음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오늘 복당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1994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정치의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늘 민주당과 함께 해 왔습니다. 공직 임용과 같은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제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하거나 당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지난 2021년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자동 탈당된 바 있고, 그로 인해 당에 부담을 주었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늘 저는 제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눈이 소복이 내린 아침에 복당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린 아이처럼 설레고 가슴이 뜁니다.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탄핵을 통한 내란세력 심판과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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