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별세한 국민가수 송대관, 사망 원인이 알려졌다
2025-02-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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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뜰날'로 국민적 사랑 받은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
향년 78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송대관, 사인은 '심장마비'
'해뜰날'로 큰 사랑을 받은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향년 78세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소속사 관계자가 고인의 사망 원인을 밝혔다.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07/img_20250207114627_c8486a48.webp)
7일 송대관 소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송대관 님이 평소 지병이나 기저질환이 있던 건 아니다"라며 "최근 몸이 좀 편찮아서 병원에 입원해 계셨다"고 밝혔다. 이어 "연세도 있으시고 몸이 피로하다고 해서 병원에 가 입원해 계셨는데, 오늘 오전 10시에 갑자기 심장마비가 와서 돌아가셨다"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전했다.
고인은 전날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이날 새벽 설사 증세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심장마비는 심근 수축력이 떨어져 혈액이 효과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상태로, 모든 장기와 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돼 빠른 시간 내 정상화되지 않으면 뇌 손상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부분의 심장마비 환자들은 발병 수일에서 수개월 전에 갑작스러운 가슴 압박감, 불규칙한 심장 박동,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의 전조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뜰날'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트로트 가수 송대관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07/img_20250207114710_c29a34db.webp)
KBS '가요무대' 최헌 작가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원래 다음 주 고인이 '가요무대'에 출연하기로 돼 있었는데, 며칠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연을 미뤄야겠다고 전화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대화를 나눴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1975년 '해뜰날'이 대히트를 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정 때문에',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트로트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리며 한국 트로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고인은 생전 마지막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달 19일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서울 성동구' 편에 초대 가수로 출연해 '지갑이 형님'을 열창하며 변함없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아들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