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농작물 병해충 진단 통해 맞춤형 처방 제공
2025-02-0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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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농작물 병해충 방제 기술 지원 강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기후변화와 새로운 작목 도입에 따른 농작물 병해충 발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임상 진단과 방제 기술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로부터 접수된 병해충 진단 의뢰는 139건에 달하며, 주요 진단의뢰 사례로는 토마토 줄기속썩음병, 멜론 탄저병, 무화과 울도하늘소 등이 있었다. 이는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병해와 해충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업기술원은 병해 진단을 위해 병원균 분리배양, 현미경 관찰, 유전자 분석, 병원성 검정 등의 다양한 진단 방법을 활용해 4~7일 이내에 농가에 진단 결과를 통보하고 있다. 또한, 필요 시 현장 방문을 통해 재배환경과 피해 증상을 분석하고, 맞춤형 방제 처방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전남 지역의 특화작목인 석류에 대한 병해충 영상진단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열매썩음병, 목화진딧물 등 4종의 병해충을 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는 데이터 구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의 진단 편의성과 대응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최근 발생한 병해충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피해 증상 사례집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며,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병해충에 대해서는 연구과제로 반영해 신속한 방제 기술 개발과 농가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숙주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병해충 진단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농가 지원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