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백악관 암호화폐 자문위원회 유력 후보... 코인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2025-02-06 20:13
add remove print link
미국 디지털 자산 정책 총괄할 새로운 자문위원회 최종 후보로 선정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Ripple·XRP) CEO 가 백악관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자문위원회의 핵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6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The Crypto Basic)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미국 디지털 자산 정책을 총괄할 새로운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갈링하우스가 최종 후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는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할지, 상품으로 분류할지에 대한 논의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중 어느 기관이 주도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감독할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 자리를 두고 여러 업계 리더들이 경쟁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플로리다 마라라고(Mar-a-Lago) 리조트에서 여러 차례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환경 개선과 XRP의 국가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 자산 채택 가능성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외에도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마르코 산토리 크라켄(Kraken) 최고법률책임자(CLO), 제레미 알레어 서클(Circle) CEO 등이 위원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트럼프 캠프에 거액의 정치 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측은 이번 위원회 선정을 오직 전문성과 경험을 기반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정책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색스가 이끄는 백악관 자문팀과 협력해 국가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을 구축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주에 행정명령을 통해 이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는 그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를 반영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갈링하우스의 위원회 합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상화폐 업계의 반응도 뜨겁다.
가상자산 모델 겸 옹호자인 아멜리는 이를 "XRP 생태계와 전체 암호화폐 업계에 엄청난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평론가는 갈링하우스가 업계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공헌을 고려할 때 위원회에 포함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