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데려온 다저스, MLB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무려...

2025-02-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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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2025시즌 다저스 104승에 PS 진출 99% 확률 전망

지난해 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LA 다저스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99%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실상 100%에 가까운 확률이며,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도 22%로 다른 팀들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에 참석한 김혜성. /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에 참석한 김혜성. /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MLB닷컴이 지난 5일 발표한 2025년 정규시즌 순위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에 따르면, 다저스는 104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30개 팀 중 가장 많은 승수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98승 64패로 승률 0.605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었다. 올해는 이보다 6승이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다저스에 이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92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LA 다저스에서 11번을 달고 뛰게 된 사사키 로키. /  AFP=뉴스1
LA 다저스에서 11번을 달고 뛰게 된 사사키 로키. / AFP=뉴스1

이 예측은 메이저리그 예측 시스템인 페코타(PECOTA) 프로젝션을 바탕으로 한 결과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9.2%에 달한다고 평가됐다. 또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22%로 집계됐고, 그 뒤를 이어 애틀랜타와 뉴욕 양키스가 각각 9%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다저스는 최근 스토브리그에서 큰 투자를 진행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특히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 불펜 투수 커비 예이츠와 태너 스콧 등 주요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 결과, 다저스는 다른 팀들이 따라오기 힘든 수준의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MLB에서 악명높은 선수영입으로 ‘악의 제국’으로 불리는 뉴욕 양키스의 구단주인 할 스타인브레너는 최근 "다저스만큼 투자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다저스의 투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양키스의 별명인 '악의 제국'은 양키스의 전통적인 숙적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래리 루치노 사장이 붙여준 별명이다.

2002년 아마추어 최강 쿠바를 이끌던 오른손 투수 호세 콘트레라스가 망명하자 양키스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는 소식을 접한 루치노 사장은 작심한 듯 "'악의 제국'이 이제는 촉수를 라틴 아메리카로 뻗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후 '악의 제국'은 양키스를 상징하는 말로 널리 퍼졌다.

이런 원조 '악의 제국'마저도 혀를 내두를 만큼 올해 다저스의 선수 영입은 활발함 그 자체다.

한편, MLB닷컴은 김하성과 계약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양키스는 89.7승, 볼티모어는 88.9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며, 두 팀은 승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는 애틀랜타가 92승으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뒤를 뉴욕 메츠가 89승,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88승으로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89승을 기록하며 지구 챔피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구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86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91승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컵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8%로 다저스, 양키스, 애틀랜타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MLB에서는 다저스와 함께 강력한 경쟁을 펼칠 팀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각 팀들의 전력 강화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월드시리즈의 최종 승자는 과연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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