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쎄다…이준석, 한동훈 '나이' 이용해 저격 발언
2025-02-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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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빈소리의 극한, 나이 논쟁의 심연
세대교체 vs 정치 원숙기, 이준석의 날선 발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향해 다소 날선 발언을 던졌다.
6일 이 의원은 KBS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언더73'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언더73은 친한동훈계가 세대교체론을 내세우며 1973년생 이하 인물들로 조직한 그룹이다.
이들은 이 의원에게도 참여를 권한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의원은 "그런 사람들한테 이용당할 이유도 없고 여유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53살이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이 45살 정도인데, 한동훈 대표가 이미 한국 나이로 53살”이라며 “이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원숙기에 접어듦을 강조해야 되는 건데, 본인의 나이 위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60대에서도 젊은 세대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옛날에 정치하실 때 ‘여의도 사투리 안 쓰겠다’고 그랬지 않나”라며 “53살이 젊다고 하고 다닌 게 여의도 사투리의 극한이다. 이런 콘셉트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한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거란 소문에 대해서도 “전혀 가능성이 없다”라며 “보통 정치인들은 본인의 입장에서 본인이라면 어떨까에 대해 판단해 평론하는 경향성이 있다. 제가 더 큰 관점에서 정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미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에 대비한 자신의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이 의원은 서울 강남의 사무실을 계약했다.
이 의원 측 '특보단'에 따르면, 사무실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번화가 일대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주자들이 통상 서울 여의도에 캠프를 마련하는 것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이 의원은 조기 대선에 대비해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곽대중 전 개혁신당 대변인 등 15명 규모의 특보단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