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3시 30분부터…” 방금 뜬 기상청 발표, 내일까지 전국 '초비상'
2025-02-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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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 한파경보 발효
서울과 수도권 지역 주민들은 오늘(6일) 오후부터 쏟아지는 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인천과 충남 북서부 지역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5cm 이상의 눈이 예상될 때 발효되는 기상특보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6일 오후 서울 중구 거리를 지나는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06/img_20250206161838_19ab7384.webp)
이번 눈은 오는 7일까지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최대 10cm, 충청과 호남 서해안 지역에는 최대 15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청, 호남 지역에서는 시간당 3~5cm의 강한 강설이 예상돼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적설량을 살펴보면, 6일 오후 3시 기준 제주에서 8.6cm로 가장 많은 눈이 쌓였고, 내륙에서는 인천이 2.8cm를 기록했다. 서울은 오후부터 눈발이 시작됐으며, 강북구에서 0.2cm의 적설량이 측정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누적 적설량으로, 제주가 118.5cm로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내륙에서는 무주 설천봉이 101.0cm를 기록하며 1m를 넘어선 상태다. 서울의 경우 현재 누적 적설량은 0.5cm를 기록하고 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6일 오후 함박눈이 쏟아지는 서울 모습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06/img_20250206162321_52af9871.webp)
지역별 예상 적설량을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는 1~5cm, 경기 남부와 서해5도는 3~8cm가 예상된다. 강원권도 3~8cm의 눈이 예보됐다. 충남 서해안과 충남 남부 내륙, 충북 남부 지역은 5~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까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충청권은 3~8cm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남부 지방의 경우, 전북과 광주, 전남 대부분 지역에 5~10cm의 눈이 예보됐으며, 많은 곳은 15cm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남 동부 남해안은 1~5cm, 울릉도와 독도는 5~10cm의 눈이 예상된다. 경북 서부 내륙과 경북 북동 내륙·산지, 경남 서부 내륙은 1~5cm, 대구와 경북 중부 내륙·동해안, 경남 중부 내륙, 서부 남해안은 1cm 내외의 적은 양이 예보됐다.
제주도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산지는 5~10cm, 중산간 지역은 3~8cm, 해안 지역은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눈이 비로 내리는 지역의 경우, 경기 남부와 강원권은 5mm 내외, 충청·전라(전남 동부 남해안 제외)·제주는 5~10mm,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와 경상권, 전남 동부 남해안은 5mm 미만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대설주의보 발령된 서울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06/img_20250206161903_6797ccbb.webp)
눈이 그치는 시점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수도권과 강원권은 7일 낮에 대부분 그칠 예정이며, 충청권과 경상권은 오후, 전라권과 제주는 밤에 점차 그치겠다.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에서는 시간당 1~3cm의 강한 눈이 예상돼 대설특보가 추가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강설과 한파가 동시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노원구 등 동북권에는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며, 그 외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강설과 한파가 겹치면서 도로 결빙과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기상청은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부득이하게 차량 운행 시에는 겨울용 타이어 장착 및 차간 거리 유지 등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보행자들은 미끄러운 눈길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여유 있게 이동 시간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