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박선원의 산탄총 주장은 가짜뉴스... 부대원 사기 떨어져”

김 단장은 6일 헌재에서 열린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이 “국회의원 박선원이 산탄총 주장을 했다. 산탄총으로 국회 출입문을 부수려 했고, 산탄총으로 문을 부쉈다면 유혈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는 주장을 했는데 완전히 허구 아닌가”라고 묻자 김 단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 단장은 “이 부분에 대해선 길게 답변할 내용이 있는데 나중에 시간을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이 주신문 말미에 김 단장에게 아까 얘기하고 싶다고 한 게 뭔지 묻자 김 단장은 “사실 (707)부대원들이 가짜뉴스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힘들어한다. 그래서 이 부분을 명확하게 말하고 싶어 정리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박 의원은 ‘매불쇼’와 MBC ‘초대석’ 등에 출연해 ▲모범 장병 격려 골프가 계엄 사전 모의 목적이었다 ‘대통령이 707단장을 대통령실로 불러 자주 술을 먹였다’, ‘경호처에 파견된 707요원들이 외곽 경비를 세우느라 불만이 많다’, ‘707특임단이 국가정보원과 함께 백령도에서 북한 오물풍선을 격추했다’ 등 여러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이로 인해 부대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고, 부대원 중 일부는 아직도 단장이 진짜 대통령실에 불려갔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707특임단 부대원들은 12월 3일 계획됐던 훈련복장 그대로 야간감시장비를 포함한 장구류를 착용하고 산탄총을 포함한 총기를 휴대한 상태에서 출동했다. 산탄총은 팀 공용화기로서 팀별로 한 정씩 할당돼 있는 총”이라며 “탄은 가져가지 않았고 전혀 사용할 목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현태 발언 원문>

알겠습니다. 사실 부대원들이 이런 가짜뉴스 때문에 많이 혼선이 있고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제가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고 가고 싶어서 정리를 해 왔습니다. 박선원 의원께서는 '매불쇼'와 MBC '초대석' 등에 출연해서 '모범장병 격려 골프가 계엄 사전 모의 목적이었다' '대통령께서 707단장을 대통령실로 불러 자주 술을 먹였다' '경호처에 파견된 707요원들이 외곽 경비를 세워서 굉장히 불평불만이 많다' '707특임단이 국정원과 함께 백령도에서 북한 오물풍선을 격추했다' 등 다수의 가짜뉴스를 퍼뜨렸습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부대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고 부대원 중 일부는 아직도 단장이 진짜 대통령실에 불려갔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707특임단 부대원들은 12월 3일 계획됐던 훈련복장 그대로 야간감시장비를 포함한 장구류를 착용하고 산탄총을 포함한 총기를 휴대한 상태에서 출동을 했고 산탄총은 팀 공용화기로서 팀별로 한 정씩 할당되어 있는 총입니다. 탄은 가져가지 않았고 전혀 사용할 목적이 없었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