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전부 차단…키우던 두 반려견 지인 집 앞에 유기한 보호자 [함께할개]

2025-02-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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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모두 사회화 잘 돼 있어

보호자의 지인 집 앞에 버려진 유기견 두 마리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사연 속 두 폼피츠 유기견들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사연 속 두 폼피츠 유기견들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6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두 유기견의 사연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친구의 친구가 저희 집 앞에 켄넬과 함께 유기한 케이스다. 다시 데리러 올까 싶어 한 달간 기다려 봤지만 연락은커녕 SNS 계정까지 다 차단당한 상태라 글을 올리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 집에는 이미 키우는 아이가 둘이나 있어 더 이상의 케어는 힘들 것 같다. 아이들이 어려 보호소에 보내기보다는 좋은 주인을 직접 찾아주고 싶어 글 올려본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유기견 두 마리는 모두 폼피츠다. 수컷은 5kg, 암컷은 4kg 정도 나간다. 두 아이 모두 중성화 수술과 예방 접종을 받은 상태이며 잔병 없이 건강하다. 까다롭지 않아 사료나 간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데다가 배변 실수 또한 한 번도 한 적 없이 훈련이 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두 아이 다 사회화가 잘 돼 있다. 처음 보는 저희집 강아지들과도, 애견 카페에서도 문제없이 잘 놀고먹고 한다.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아무한테나 안기고 애교 부리는 애교쟁이들이다. 입질이나 으르렁거림 전혀 없다. 너무 순하고 혹시나 해서 시켜봤는데 '손', '앉아', '엎드려', '기다려', '돌아' 다 할 줄 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마리 다 아주 똑똑하다. 한 번 버림받은 아이들이라 다 확인 절차 거치고 가장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만한 환경에만 분양 보낼 거다"라며 "미성년자나 동거 커플 (입양 문의는) 사절이다. 같이 사는 가족 또는 반려견·반려묘 정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나머지는 아이에게 좋은 주인분이 되실 수 있는지 얘기 나눠본 뒤에 결정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두 유기견에 관한 입양 문의는 해당 링크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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