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시청률 0%대인데… 미국 등 해외서는 반응 팡 터졌다는 '한국 드라마'

2025-02-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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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싸늘, 해외는 뜨겁다! K-드라마의 역설

KBS joy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가 국내 시청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소민 주연의 이 드라마는 전 세계 60개국에 송출되며 미주와 유럽 시장에서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 중 한 장면. / 유튜브 '고로케 : goroke'
'오늘도 지송합니다' 중 한 장면. / 유튜브 '고로케 : goroke'

6일 K-콘텐츠 전문 채널 코코와플러스에 따르면 '오늘도 지송합니다'(영문 제목: 'Sorry Not Sorry') 1회는 미주와 유럽 인기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는 한국 콘텐츠 전문 플랫폼 '채널K'에서 주간 최고 순위 4위를 기록했으며, 페루 'TV 360 바이 비텔' 미니시리즈 드라마 부문에서도 10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 드라마는 대만, 베트남 등 60개국의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신도시 천포를 배경으로 유부녀로 위장한 여주인공 지송(전소민)의 기막힌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KBS joy 채널에서 방송을 시작한 이 작품은 코믹과 로맨스를 결합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인지도를 쌓은 전소민 출연이 해외에서의 인기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제작진은 전소민이 국내외 팬들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로코퀸'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독특한 캐릭터 소화력은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작품의 성공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튜브, 고로케 : goroke
유튜브, 고로케 : goroke

유튜브, 고로케 : goroke

그러나 국내에서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지난해 12월 첫 방송 당시 0.3% 시청률(이하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며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0.4%와 0.5%를 오가며 시청률 1%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국내 시청률 부진을 만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의 성공은 이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로컬 채널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더라도, 글로벌 OTT와 해외 방송사들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서 반응을 얻는 사례로 평가된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한국 드라마가 국내외에서 어떻게 다르게 평가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이 드라마는 앞으로 종영까지 남은 에피소드들에서 어떤 전개로 마무리될지 그리고 해외에서의 인기를 얼마나 더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 주연 3인방. / KBS joy 제공
'오늘도 지송합니다' 주연 3인방. / KBS joy 제공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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